[알쏭달쏭 군사상식] UFS와 UFS/TIGER의 차이는

입력 2024. 08. 23   17:32
업데이트 2024. 08. 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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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TIGER 붙으면 ‘훈련’…없으면 ‘연습’

‘아미 타이거’서 따온 표현 

육군 통제 야외기동훈련 통칭

한미 양국 군의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이 지난 19일 포문을 열었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우리 군 장병뿐만 아니라 미군과 경찰·소방·지방자치단체(지자체) 등 통합방위요소가 투입돼 실전 같은 환경에서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그런데 관련 기사에서는 UFS라는 표현 외에 UFS/TIGER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갑자기 어디서 호랑이가 등장했나 하는 반응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두 표현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UFS/TIGER는 UFS 연습기간에 실시하는 육군 통제 야외기동훈련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그 때문에 TIGER를 지칭할 때는 뒤에 ‘훈련’이라는 표현이 붙는다. 반면 지휘소 연습을 주로 하는 UFS는 ‘연습’으로 일컫는다.

육군은 지난해 FS 기간부터 육군 대표 브랜드인 아미 타이거(Army TIGER)를 차용한 훈련명을 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FS/TIGER, UFS/TIGER 용어 사용 기준 정립 결과(전파)’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예하 부대에 용어의 정확한 의미와 상황별 사용 기준을 알렸다. 내용을 살펴보면 △육군 브랜드 Army TIGER와 일치성/확장성 유지 △전·후반기 연합연습 기간 육군의 공세적 야외기동훈련 의미 포함 △중심군으로서 육군 이미지 강조 등의 이유로 육군 자체 훈련명을 설정했다. 이를 예하 부대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UFS/TIGER 표현도 자리 잡고 있다.

Army TIGER는 첨단과학기술군으로 혁신한 미래 육군의 모습이자, 4세대 이상의 지상전투체계로 무장한 미래 지상군 부대를 상징한다. 육군은 Army TIGER를 통해 전 부대의 기동화·네트워크화·지능화를 기대한다. 2022년 6월에 25보병사단 예하에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전투단을 출범시키고 현재까지 다양한 전투실험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육군은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UFS/TIGER를 통해 한미연합 제 작전요소를 통합한 대규모 실기동·실사격 능력을 배양하고, 나아가 전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와 공세적 기질 함양으로 적을 압도하는 육군의 기풍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그뿐만 아니라 군·정부 부처·지자체와 연계한 통합방위훈련 확대로 국가 총력대비시스템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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