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전투실험으로 ‘아미타이거’ 전력 집중 검증

입력 2024. 08. 15   15:51
업데이트 2024. 08. 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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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전투 발전 소요 도출에 초점
기계화보병중대 기능실험도 예정
박안수 육참총장, 현장 지도 나서

 

15일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전투단이 다족보행로봇(앞쪽)과 다목적 무인차량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투실험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15일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전투단이 다족보행로봇(앞쪽)과 다목적 무인차량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투실험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이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고강도 전투실험으로 첨단 과학기술 기반 아미타이거(Army TIGER) 부대의 전투 수행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육군은 15일 “지난달 29일부터 4주 동안 강원도 인제군 KCTC에서 아미타이거 보병여단 전투실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2018년부터 미래 프로젝트인 아미타이거를 3단계로 추진 중이다. 오는 2027년 전투실험부대, 2035년 전방사단을 거쳐 2040년 전 부대 전환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투실험은 아미타이거 시범부대인 25보병사단 계룡여단을 주축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실험은 아미타이거 부대 전투 수행개념, 구조 및 편성, 전력 등을 검증하고 전투 발전 소요를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공격작전 중 유·무인 정보자산을 활용한 전장 가시화 △실시간 정보 공유 능력 △공격드론과 연계한 포병·박격포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활용한 장애물지대 극복 △기동화 지휘소 운용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다족보행로봇을 활용한 통신 중계 등 첨단 기술의 군사적 활용성도 확인하고 있다.

훈련은 공격작전 국면을 상정한 시나리오를 적용해 아미타이거 보병여단과 KCTC 전문대항군연대가 쌍방 자유기동식 교전을 벌였다. 실험에는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전투단, KCTC 전문대항군연대, 통제단 등 장병 2400여 명이 참가했다. 드론 120여 대, 다족보행로봇 등 다수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포함한 주요 장비 390여 대도 투입됐다. 육군은 9월 기계화보병중대 기능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지도에 나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폭염에도 훈련에 매진하는 장병들을 격려하며 “육군 전투부대의 기동화·네트워크화·지능화를 구현하는 아미타이거는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최정예 육군’ 건설의 핵심 견인차”라며 “아미타이거 부대 유형별로 체계적인 전투실험을 통해 싸우는 방법과 군 구조를 혁신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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