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동 병장, 금메달 펜싱 검 국군체육부대에 기증

입력 2024. 08. 15   15:33
업데이트 2024. 08. 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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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영광 부대 지원과 성원 덕”
국군체육부대 역사관에 전시 예정

도경동(앞줄 오른쪽 넷째) 육군병장이 김명수(앞줄 왼쪽 셋째) 국군체육부대 참모장에게 올림픽에서 쓰인 펜싱 검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도경동(앞줄 오른쪽 넷째) 육군병장이 김명수(앞줄 왼쪽 셋째) 국군체육부대 참모장에게 올림픽에서 쓰인 펜싱 검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슈퍼서브’로서 단 한 번의 등장만으로도 커다란 존재감을 드러낸 국군체육부대 도경동 육군병장이 14일 자신의 펜싱 검을 부대에 기증했다. 이번 올림픽 때 금메달 획득에 쓰인 펜싱 검이다. 이 검은 부대 역사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국군체육부대는 이날 역사관에서 김명수(육군대령) 참모장 주관으로 ‘도경동 병장 전역식 및 소장품 기증식’을 열었다. 도 병장은 부대원의 소속감·애대심을 고양하길 희망한다며 펜싱 검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 병장은 “내게 매우 애틋한 검”이라며 “고난이 닥쳤을 때 견뎌 낼 수 있는 힘을 준 부대에 아끼던 검을 전시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 성장하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큰 영광을 안게 된 것은 부대의 지원과 성원 덕”이라며 “다가오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의 영광을 가져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도 병장은 이날 사실상 전역했다. 조기전역 관련 서류 처리가 완료되면서다. 도 병장은 기증식을 마치고 병무청으로 향했다.

김 참모장은 “국군 장병을 대표해 올림픽에서 선전한 도 병장이 자랑스럽다”며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국군체육부대원이었다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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