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분야 원천기술 개발 공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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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방산 강국으로 이끈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도전 정신을 첨단 분야 과학자가 이어가고 있다.
ADD는 올해 ‘의범학술상’에 양자과학자인 이수용 선임연구원을 선정하고, 지난 2일 개최한 5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시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의범학술상은 국방 분야에 약 100억 원의 재산을 기부한 고(故) 의범 김용철 명예연구위원의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탁월한 연구 성과를 쌓은 만 45세 미만의 연구원 1명을 선정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인 이 연구원은 2019년 ADD에 입소한 후 양자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자 기술은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미래 전장을 선도하기 위해 각국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이다.
이 연구원은 양자 분야에서 총 16편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등재했다. 또 72건의 국내외 학술논문 발표, 12건의 특허 취득, 11건의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성과를 이뤄왔다.
특히 물체 탐지에 양자물리 현상을 적용해 스텔스 표적 같은 반사율이 낮은 물체의 탐지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양자 주파수 변환 기술’ 및 ‘양자 조명’의 기반 이론을 개발했다.
이 연구원은 “가족의 든든한 지원과 뛰어난 동료들이 함께했기에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ADD 선배들의 도전 정신을 이어가며, 첨단국방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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