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용 ADD 선임연구원 올해 ‘의범학술상’

입력 2024. 08. 05   16:41
업데이트 2024. 08. 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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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분야 원천기술 개발 공로 인정


국방과학연구소 이수용(오른쪽) 선임연구원이 고 김용철 명예연구위원의 장녀 김설매 여사에게서 ‘의범학술상’ 상패를 받고 있다. ADD 제공
국방과학연구소 이수용(오른쪽) 선임연구원이 고 김용철 명예연구위원의 장녀 김설매 여사에게서 ‘의범학술상’ 상패를 받고 있다. ADD 제공



대한민국을 방산 강국으로 이끈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도전 정신을 첨단 분야 과학자가 이어가고 있다.

ADD는 올해 ‘의범학술상’에 양자과학자인 이수용 선임연구원을 선정하고, 지난 2일 개최한 5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시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의범학술상은 국방 분야에 약 100억 원의 재산을 기부한 고(故) 의범 김용철 명예연구위원의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탁월한 연구 성과를 쌓은 만 45세 미만의 연구원 1명을 선정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인 이 연구원은 2019년 ADD에 입소한 후 양자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자 기술은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미래 전장을 선도하기 위해 각국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이다.

이 연구원은 양자 분야에서 총 16편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등재했다. 또 72건의 국내외 학술논문 발표, 12건의 특허 취득, 11건의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성과를 이뤄왔다.

특히 물체 탐지에 양자물리 현상을 적용해 스텔스 표적 같은 반사율이 낮은 물체의 탐지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양자 주파수 변환 기술’ 및 ‘양자 조명’의 기반 이론을 개발했다.

이 연구원은 “가족의 든든한 지원과 뛰어난 동료들이 함께했기에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ADD 선배들의 도전 정신을 이어가며, 첨단국방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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