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GP·GOP 경계작전체계 혁신”

입력 2024. 07. 24   17:15
업데이트 2024. 07. 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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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 대토론회
첨단 과학기술 국방 전 분야에 적용
국방혁신 4.0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유무인 복합체계 기반 작전 수행 논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진행된 ‘GP·GOP 경계작전 혁신 대토론회’에서 과학기술 강군 도약을 위한 속도감 있는 혁신을 당부했다. 이경원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진행된 ‘GP·GOP 경계작전 혁신 대토론회’에서 과학기술 강군 도약을 위한 속도감 있는 혁신을 당부했다. 이경원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경계작전체계 전환을 통해 작전 병력을 절약하면서도 경계작전의 ‘질’을 대폭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경계작전 혁신 추진을 당부했다.

신 장관은 또 “앞으로 우리 군은 AI 기반의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적용할 것”이라며 “과학기술 강군으로의 도약을 위해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국방혁신 4.0’을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신 장관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진행된 ‘감시초소(GP)·일반전초(GOP) 경계작전 혁신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감소 및 첨단 기술의 급격한 변화 등 미래 국방환경 변화에 대비해 우리 군의 경계작전을 혁신하고자 추진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열게 된 배경에 대해 “국방환경이 바뀌는 가운데 경계작전 분야가 큰 영향을 받으면서 시급한 분야로 떠올라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토론회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토론회에서는 △첨단 과학기술이 적용된 미래 GP·GOP 경계작전 개념 및 체계 발전방안 △유·무인 복합체계 기반의 경계작전 수행방안 등 여러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또 지난 2년여간 AI 기반의 경계작전체계를 시범적으로 운용하는 육군5보병사단의 사례 등도 보고됐다. 5사단은 GOP부대 최초로 ‘AI 기반 유·무인 복합경계작전체계’를 시범운용 중으로, 이달부터는 경계작전에 AI가 어느 정도 활용 가능한지를 검증하고 있다.

AI 기반 유·무인 복합경계작전체계가 도입되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시범운용을 거쳐 2016년 GOP 전체로 확대된 현재의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보다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근·중거리 감시카메라 감시시스템, 철책 광망 감지시스템, 식별정보 운용 통제·지원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이른바 ‘AI 3종 세트’로 불리는 AI 유·무인 경계체계인 △수풀 투과 레이다(Foliage Penetration Radar) △이동식 레일 로봇 카메라 △AI 열영상감시장비(TOD) 첨단 경계전력을 더해 과학화 경계작전체계의 완벽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미래 GP·GOP 경계작전뿐만 아니라 도서 및 해·강안 등 다양한 형태의 경계작전을 유·무인 복합체계로 혁신하기 위한 의견도 제시됐다.

국방부는 향후 전·평시 경계작전 개념과 전투 수행방안 등을 구체화하고, 경계작전 혁신을 위한 여러 첨단 기술·장비의 활용방안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AI 플랫폼 기반의 ‘유·무인 복합경계작전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을 비롯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강신철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고창준 육군2작전사령관, 손식 육군지상작전사령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국방부·합참·육군·방위사업청·국방AI센터의 주요 직위자·지휘관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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