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뜨겁게 달군 ‘병영식당’ 어떻게 다르길래?

입력 2024. 07. 22   17:18
업데이트 2024. 07. 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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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사단 독수리여단 미담 화제
호텔급 맛에 친절한 급양관 등 소개

 

육군5보병사단 독수리여단 장병들이 SNS에 올린 병영식당 음식 사진들. 부대 제공
육군5보병사단 독수리여단 장병들이 SNS에 올린 병영식당 음식 사진들. 부대 제공



육군5보병사단 독수리여단의 병영식당이 사진을 찍어 SNS에 자랑하고 싶은 ‘맛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입소문은 여단 장병들이 이달 초 SNS에 병영식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미담 글을 올리면서 퍼졌다.

부대원들이 올린 글에는 푸짐한 차슈라멘, 비빔냉면, 삼계탕, 차돌해물짬뽕 등 젊은 장병들의 기호와 건강을 모두 잡은 메뉴 사진이 함께 올라와 있다.

글을 올린 장병들은 “우리 여단은 급식 관련 제보를 하고 싶다는 인원이 너무 많다. 호텔급 버금가는 맛과 한치의 어긋나지 않는 청결함, 그 무엇보다 급양관님의 친절한 마인드로, 조리병들의 한결같은 미소로 운영되는 신병영식당”이라고 부대 식당을 소개했다. 이어 “새로운 메뉴는 조리 2시간 전부터 테스트해 보고 이것을 급양관, 조리병, 조리원 모든 분이 한자리에서 고민하고 토론하고 실천하기까지 그 무엇보다 맛을 보장하고픈 우리네 어머니 같은 존재들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알렸다.

또 “우리 부대는 맛이 보장되고, 가족처럼 친근감이 있기에 잔반이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모두가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과를 마무리한다”면서 “이런 병영생활의 즐거움은 급양관님의 노력과 헌신이 있기에 가능하고 이 글을 쓰는 저 또한 여단의 일원으로 자랑스럽게 글을 올린다”고 썼다. 장병들은 끝으로 “최근 일부 부대 내 불미스러운 일이 많이 있지만 자랑스럽고 행복한 하루를 시작하는 부대도 있다”면서 “입이 즐거워지면서 행복이 무엇인지 몸소 실천하는 부대를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담의 주인공은 여단본부 급양관리관인 강중일 상사다. 강 상사는 여단 장병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조리병, 민간조리원과 함께 고민을 거듭한다. 그는 좋은 병영식당을 위해 △일일 2회 조리 전 메뉴 레시피 토의 △보온 효과를 위한 리필식 반찬 제공 △장병들이 전투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한 요리 제공 △손님을 맞이한다는 생각으로 청결에 유의하기 등 스스로 정한 원칙을 지키고 있다.

강 상사는 “식사하는 모든 장병과 민간조리원, 조리병 모두가 행복하기를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부대원들이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모습으로 급양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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