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충격파 클리닉 시범 운영 호응

입력 2024. 07. 10   17:11
업데이트 2024. 07. 10   17:17
0 댓글

공군11전비, 부대원 대상 진료 확대
치료결과 분석 의학논문 보고 계획도

 

공군11전투비행단 항공의무전대 진료실장 양한별 소령이 대구기지 장병을 대상으로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11전투비행단 항공의무전대 진료실장 양한별 소령이 대구기지 장병을 대상으로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11전투비행단(11전비)이 작전과 훈련, 고강도 작업 등으로 인한 근골격계 만성 통증이 있는 부대원을 대상으로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범 운영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기계적인 파동을 이용한 고에너지 충격파를 근골격계 손상 부위에 전달하는 치료 방법으로 조직의 재생과 통증 완화의 효과가 있다.

11전비는 10일 “예하 항공의무전대(항의전대)가 최근 6주간 대구기지 장병·군무원을 대상으로 체외충격파 클리닉을 시범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시범 운용 결과를 토대로 체외충격파 장비 도입을 통한 진료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의전대는 작전·훈련, 체력단련, 고강도 작업 등을 수행하는 부대원에게 족저근막염, 아킬레스·석회성 건염, 외·내측 상과염 등 질환이 자주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해 이들에게 체외충격파 치료 시범 운영을 계획하게 됐다.

항의전대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체외충격파 클리닉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후 사전 진료로 6주간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을 33명의 장병·군무원을 선정했다. 특히 비행·작전임무를 수행하는 조종사와 병사를 우선으로 꼽았다.

선정된 장병들은 각각 3~8회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상당 수준의 통증 호전 경과를 보였다. 항의전대는 향후 대상자들에 대한 외래 진료를 통해 치료 효과를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치료 결과 통계를 분석해 군진의학 저널에 의학논문으로 결과를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양한별(소령) 항의전대 진료실장은 “장병·군무원에게 흔한 근골격계 질환에 적합한 치료를 모색하다가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도하게 됐다”고 소개한 뒤 “대구기지 의료복지 확대와 군 의료체계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령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