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 살린다는 사명감으로… 최고의 기량 뽐내

입력 2024. 07. 05   17:19
업데이트 2024. 07. 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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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작전사, 20개 팀 참가 3과목 평가
무열 최정예 전투부상자처치팀 선발
반복 숙달 통해 임무수행 자신감 얻어

국군대구병원에서 개최된 육군2작전사령부 ‘2024년 무열 최정예 전투부상자처치팀 선발대회’ 중 참가한 장병들이 더미에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국군대구병원에서 개최된 육군2작전사령부 ‘2024년 무열 최정예 전투부상자처치팀 선발대회’ 중 참가한 장병들이 더미에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는 지난 2일과 4일 양일간 국군대구병원에서 ‘2024년 무열 최정예 전투부상자처치팀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의무요원들의 응급처치 전문성 함양을 위해 마련된 대회에는 사단 및 직할부대에서 선발된 20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는 실제 전투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진행됐다. 교전 중 처치, 전술적 현장 처치, 전술적 후송 처치 등 세 과목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평가관이 메시지 카드로 부여하는 상황에 따라 총상·열화상·안구손상 등 전투 현장에서 일어나는 복합적인 손상에 대해 순서대로 처치해 나갔다. 각 팀은 전술 상황에 맞춰 적과 교전하고 환자를 안전한 장소로 후송한 뒤 응급처치했다.

적 위협을 제거한 뒤 시행하는 ‘전술적 현장 처치’는 평가 배점이 가장 컸다. 대량 출혈, 호흡 관리, 순환 관리 등 생존과 직결된 핵심 처치가 침착하게 이뤄졌다.

이날 평가는 대구·대전·함평병원의 전투부상자처치 전문교관 6명이 맡았다. 선발된 의무부대 2팀, 전투부대 2팀은 오는 10월 2작전사 대표로 전군 최정예 전투부상자처치요원 선발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회에 참가한 53보병사단 박근형 대위는 “전투 현장에서의 부상자 처치가 전우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사명감으로 대회를 준비했다”며 “끊임없는 반복 숙달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조건반사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임무수행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승우(대령) 2작전사 의무과장은 “이번 대회는 실제 전투 상황에서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한 전투 부상자 처치 교육의 중요성을 확산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향후 전투원 전원이 전투 부상자 처치 전문교관이 될 수 있도록 교육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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