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도 장밋빛” 올해 성장률 2.6%로 상향

입력 2024. 07. 03   17:11
업데이트 2024. 07. 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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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방향 발표
반도체 등 수출 개선 흐름 지속 관측
경상수지 630억 달러 흑자 전망
소비자물가 상승률 2.6%는 유지

정부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기존 전망대로 각각 2.6%, 23만 명을 유지했다.

정부가 3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6%로 전망했다. 지난해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전망치(2.2%)보다 0.4%p 상향 조정한 수치다.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주된 원인은 예상을 웃도는 수출 회복세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증가하고 있다. 6월 반도체 수출은 134억 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세계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경기 호전으로 하반기에도 수출 개선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통관기준) 전망치는 당초 8.5% 증가에서 9.0% 증가로 0.5%p 상향 조정됐다. 수입 전망치는 4.0% 상승에서 2.0% 상승으로 하향됐다.

수출 회복과 수입 감소로 상품수지가 개선되면서 경상수지는 630억 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종전 전망보다 130억 달러 늘어난 규모다.

반면 작년 일시적 배당유입 확대 효과 소멸과 해외여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소득수지는 90억 달러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유가 오름세 둔화와 원가 부담 축소에 따른 가격 인상 압력 완화가 맞물리면서 물가안정 목표 수준에 근접한 2.1%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과 기상 여건, 환율 등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올해 취업자 수는 23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고용률은 62.8%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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