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분야 데이터·AI 기술 활용 ‘박차’

입력 2024. 07. 03   17:00
업데이트 2024. 07. 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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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주간 시행…성과물 전시·교육
신원식 장관 주관 정책보고회 개최
5G망 구축 등 인력 양성·인프라 확충
국방 생성형 AI 맞춤형 서비스도 개시

신원식(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1층에서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을 맞아 열린 데이터·인공지능 분야 주요 성과물 전시에서 박성제(해군대령) 합참 합동실험과장으로부터 온디바이스 AI 활용 정찰감시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경원 기자
신원식(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1층에서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을 맞아 열린 데이터·인공지능 분야 주요 성과물 전시에서 박성제(해군대령) 합참 합동실험과장으로부터 온디바이스 AI 활용 정찰감시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경원 기자



자율터널탐사로봇과 인공지능(AI) 융합 해안경계작전체계 등 국방의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AI 기술을 실용적으로 적용한 성과물이 전시된다. 국방 영역 AI 확산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논의하는 장도 마련하고 ‘국방 생성형 AI(Generative Defense AI)’ 서비스도 개시한다.

국방부는 3일 “이날부터 10일까지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Defense Data AI Proliferation Week)’을 시행하고 AI 기술 확산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은 국방 전 분야 AI 확산을 위한 대내외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국방부를 시작으로 다음 주 계룡대에서 열리며, 하반기엔 육·해·공군 합동권역·군단별 전시 및 맞춤형 AI 교육도 할 계획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정책보고회’도 이날 개최됐다.

정책보고회에는 김명수 합동참모의장과 국방부·합참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관련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AI 확산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전략자산으로서의 데이터와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관리·공유하기 위한 방안과 함께 AI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사업관리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물리적 경계가 없는 환경에서 사이버 보안의 필요성이 점증함에 따라 모든 연결을 지속 검증하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의 보안정책으로 발전시킬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더불어 △사관생도 AI 경진대회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 보장을 위한 주파수 확보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 네트워크를 위한 국방 5G망 구축 등 AI 인력 양성과 인프라 확충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연계해 국방부는 이날부터 국방부 직원 대상으로 ‘국방 생성형 AI’ 서비스도 개시했다.

국방부는 국방 생성형 AI로 국방 내부망에서 국방부 직원들에게 군사용어 특화번역, 군 내부 규정 질의응답, 문서 요약 등 맞춤형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고려해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국방부는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 동안 생성형 AI 활용법 직원 교육을 통해 생성형 AI가 내놓은 답변의 신뢰성·편향성과 활용 시 주의사항 등도 안내할 계획이다. 4일에는 ‘생성형 AI에 대한 이해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신 장관은 “AI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모든 군 구성원이 인공지능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능수능란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급 부대 장병들이 국방 AI를 함께 체험하고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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