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위해 가족과 잠시 안녕… “아빠 무사히 다녀올게”

입력 2024. 07. 02   17:10
업데이트 2024. 07. 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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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부대 23진 화제의 장병들 

해외파병 경험 장병 32명
3개의 군번 가진 장교
3대가 군 간부 ‘병역명문가’
고공강하 1007회 달인까지

 

“잘 다녀오세요” 2일 육군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아크부대 23진 환송식에서 특수작전대 최진우 상사가 딸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다.
“잘 다녀오세요” 2일 육군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아크부대 23진 환송식에서 특수작전대 최진우 상사가 딸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다.

 

23진 파이팅! 파이팅을 외치며 각오를 다지는 아크부대 23진 장병들.
23진 파이팅! 파이팅을 외치며 각오를 다지는 아크부대 23진 장병들.

 

3개의 군번 보유 해상작전대장 임무를 수행할 해군특수전전단 강현재 소령.
3개의 군번 보유 해상작전대장 임무를 수행할 해군특수전전단 강현재 소령.

 

충성! 환송식에서 경례하는 아크부대원들.
충성! 환송식에서 경례하는 아크부대원들.

 

3대 병역명문가 특수전 2팀 이상협 중사.
3대 병역명문가 특수전 2팀 이상협 중사.

 

김치~ 아크부대 대테러팀 장현석 중사(진)가 가족과 ‘셀카’를 남기는 모습.
김치~ 아크부대 대테러팀 장현석 중사(진)가 가족과 ‘셀카’를 남기는 모습.




아랍에미리트(UAE)의 사막 모래폭풍에 맞서 고도의 특수전 전투기술을 현지에 전할 아크부대 23진 장병들 가운데는 이색 경력과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눈에 띈다. 박창진(대령) 단장을 포함한 32명은 해외파병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22진에서 파병 기간을 연장한 장병도 26명에 달한다.

해상작전대장 임무를 수행할 해군특수전전단(UDT) 강현재 소령은 병사와 부사관에 이어 장교로 임관하면서 3개의 군번을 가지고 있다. 강 소령은 군인을 희망하는 젊은 청년들에게 바른 본보기가 되기 위해 아크부대에 지원, 당당하게 선발됐다. “‘불가능은 없다’는 특수전전단의 목표처럼 한국 UDT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며 “해상대테러 작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UAE군과 적극적으로 전술을 교류하며 실력을 기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수전 2팀 이상협 중사는 3대가 군 간부로 복무한 병역명문가 출신이다. 이 중사의 할아버지는 육군 상사, 아버지는 공군 소령으로 예편했다. 이 중사 부자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백신호송작전에서 아버지는 항공 수송, 아들은 육로 수송을 지원하며 헌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결혼한 그는 신혼여행도 미뤄가며 파병 준비에 매진했다.

헬기와 항공기 등을 활용한 특수작전이 많은 현지에서 교육훈련 전반을 책임지는 행정보급관 구자춘 원사는 ‘고공강하 장인’이다. 1007회에 달하는 강하 이력을 보유한 구 원사는 현지의 ‘작전지속지원체계’를 책임진다. 파병은 처음인 그는 “UAE군에게 양질의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의 우수한 고공강하 훈련 환경에서 완벽하게 임무를 다하고 무사 귀환하겠다”고 말했다. 글=조수연/사진=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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