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공군 338명 어깨에 ‘금빛 다이아몬드’

입력 2024. 06. 30   15:39
업데이트 2024. 06. 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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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기 해군·해병대 준사관후보생 대표로 정욱철 해군준위가 임관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윤승호 하사
제65기 해군·해병대 준사관후보생 대표로 정욱철 해군준위가 임관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윤승호 하사


제65기 해군·해병대 준사관 임관식
권현우·김제현 준위 참모총장상

해군교육사령부는 지난달 28일 부대 호국관에서 제65기 해군·해병대 준사관후보생 임관식을 했다.

이번에 임관한 111명(해군 102명·해병대 9명)은 지난 3주간 △기본교리 △작전계획 △예산관리 △해군·해병대 주요정책 등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준사관으로서 갖춰야 할 군사 전문지식과 직무 수행 능력, 리더십 및 군인정신을 함양했다.

김성학 교육사령관(소장)이 주관한 임관식에서 권현우(특전)·김제현(특전) 해군준위는 해군참모총장상을, 김기식(공병) 해병준위는 해병대사령관상을 받았다. 해군교육사령관상은 이상길(추진기관) 해군준위, 기초군사교육단장상은 안용주(정보통신) 해군준위, 해병대교육훈련단장상은 이성국(특전)·박선오(무장) 해군준위가 수상했다.

임관자 중에는 화제의 인물도 여럿 있다. 박준식(의무) 해군준위는 해군병 1기인 조부를 시작으로 부친과 형제들, 아내까지 모두가 바다를 지키는 ‘해군 대가족’이다. 신광재(수송) 해병준위는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부친에 이어 해병대 부사관으로 복무 중인 자녀들과 함께 군인의 길을 걷는 해병대 병역명문가다.

주진헌(병기) 해군준위는 해군사관학교 생도인 첫째 아들, 해군병 695기로 복무 중인 둘째 아들과 함께하는 해군 삼부자다. 특히 그는 2002년 진해함(PCC-766)에서 근무하며 제2연평해전에 참전했다.

양용모 참모총장은 축전을 통해 “준사관의 상징인 찬란한 금빛 다이아몬드는 여러분이 지난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실력을 의미한다”며 “최고의 군사전문가이자 든든한 베테랑인 여러분 모두가 ‘강한해군 해양강국’ ‘호국충성 해병대’ 건설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원준 기자

 

제113기 공군 준사관 임관식에서 신임 준위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제113기 공군 준사관 임관식에서 신임 준위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제113기 공군 준사관 임관식
김명희 준위 일반특기 여군 첫 임용

공군 최초 일반특기 여군 준사관이 탄생했다. 주인공 김명희 준위는 대부분 공군 남군 준사관처럼 부사관을 거쳐 준사관으로 임용됐다. 그동안 공군 여군이 준위 계급장을 단 경우는 통·번역준사관이나 항공무기통제준사관처럼 전문특기뿐이었다.

공군은 지난달 28일 교육사령부 최용덕관에서 ‘제113기 공군 준사관 임관식’을 개최하고 김 준위 등 227명의 신임 준위 임관을 명했다.

신임 준위들은 국방·공군의 전력 강화 정책인 항공우주력 발전 비전과 MZ세대의 특성 이해를 통한 조직관리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공군 핵심 계층으로서 갖춰야 할 필수 자질을 함양했다. 이들은 전문성과 책임감을 겸비하고, 동료와 선·후배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최정예 준사관으로 거듭났다.

임관식을 주관한 최춘송(소장) 교육사령관은 훈시에서 “그동안 쌓아온 군사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든든한 한 축을 담당하는 경쟁력 있는 준사관이 돼 주길 기대한다”며 “전우애를 바탕으로 상호존중하는 병영문화 조성에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준사관에게 주어지는 공군참모총장상은 이영석 준위에게 돌아갔다. 공군교육사령관상은 김진철 준위, 기본군사훈련단장상은 이재호 준위, 기본군사훈련전대장상은 백용기 준위가 받았다.

이날 김 준위 외에 화제 인물들이 금빛 준위 계급장을 어깨에 달았다. 황영두 준위는 최초의 ‘고고도 무인정찰기(RQ-4B) 기체정비 준사관’이 됐다. RQ-4B는 20㎞ 이상 상공에서 지상 물체를 식별, 정보수집에 활용하는 무기체계다. 황 준위는 RQ-4B 항공기 1호기 기장으로 항공기 초도 수령점검 임무를 수행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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