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공연 ‘우리는 전진한다’ 뜨거운 감동…참전용사 편지 낭독엔 눈시울

입력 2024. 06. 25   17:37
업데이트 2024. 06. 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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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제74주년 행사 대구서 개최
고 정정태 하사·구남태 상병 무공훈장
윤 대통령, 직접 무대 올라 유족에 수여

6·25전쟁 74주년 행사의 ‘우리는 전진한다’ 헌정 공연. 연합뉴스
6·25전쟁 74주년 행사의 ‘우리는 전진한다’ 헌정 공연. 연합뉴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선 우리 정부가 6·25 참전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을 영원토록 기리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는 6·25전쟁 주요 국면을 소개하며 참전 영웅들이 한 치의 땅도 적에게 허용할 수 없다는 결연한 각오로 대한민국을 사수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사회자의 개식 선언에 따라 22개 유엔 참전국 국기와 태극기, 유엔기가 입장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에서는 미래 장교로 활약할 김성영, 김경민 계명대 학군사관후보생들이 맹세문을 낭독해 선배 전우들에게 당찬 미래 장교의 모습을 보여줬다.

헌정 공연은 배우 박상원의 내레이션으로 낙동강 방어선 사수부터 고지전에 이르기까지 치열했던 과정을 영상, 공연, 노래,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한 ‘우리는 전진한다’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또 참전 유공자 이하영 옹이 치열했던 전투에서 쓰러져 간 전우에 대한 그리움, 전우와 함께 지켜낸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 등을 담은 편지를 낭독해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특히 정부포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무대 위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전쟁 당시 공적이 최근에서야 확인된 1사단15연대 고(故) 정정태 하사와 같은 부대 고 구남태 상병의 화랑무공훈장을 유족에게 직접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훈장을 수여한 뒤 고개를 숙여 영웅들에게 정중하게 예를 표했다.

이어진 기념공연에서는 6·25전쟁과 같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전선으로 향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대구·경북지역 참전영웅들의 ‘자유의 수호자’ 영상이 공개됐다. 또 6·25전쟁에 참전한 22개 참전부대기와 대구·경북지역 참전영웅 3명이 무대에 올라 대국민 거수경례와 함께 ‘너와 나’를 합창했다. 행사는 참석자 모두가 함께 ‘6·25의 노래’를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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