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화성 공장 화재 인명구조 총력 다하라”

입력 2024. 06. 24   16:58
업데이트 2024. 06. 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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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전지 제조시설로 연소 확대 우려
“소방대원 안전도 철저 기하라” 당부
현장 근로자 20여 명 숨진 채 발견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화재 사고를 보고받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이러한 긴급 지시를 내렸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방침에 맞춰 정부는 범정부적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관계기관과 신속한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행안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소방 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대응 2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을 말한다.

앞서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31분께 경기도 화성시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불이 난 아리셀 공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연면적 2300여 ㎡ 규모의 3층 건물이다. 아리셀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코넥의 자회사로, 2020년 5월에 출범했다. 상시 근로자 수는 50여 명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장에는 정규직과 일용근로직 등 약 67명이 근무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2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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