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넘어 침투하는 적 ‘일격필살’

입력 2024. 06. 21   17:01
업데이트 2024. 06. 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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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2사단 야간 해상 통합사격훈련
적 고속정 침투 가정…공용화기 운용

지난 20일 강원도 고성군 해상사격장에서 진행된 육군22보병사단 북진여단 공용화기 통합사격훈련에서 장병들이 조명탄 지원을 받아 표적에 사격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솔민 중위
지난 20일 강원도 고성군 해상사격장에서 진행된 육군22보병사단 북진여단 공용화기 통합사격훈련에서 장병들이 조명탄 지원을 받아 표적에 사격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솔민 중위


육군22보병사단 북진여단은 지난 20일 강원 고성군 해상사격장에서 야간 해상 공용화기 통합사격훈련을 진행했다.

적 고속정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동해안으로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된 훈련은 해상으로 침투한 적을 공용화기로 즉각 격멸할 수 있는 태세를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체 제작한 해상표적을 활용하고 감시장비와 조명탄의 지원을 받으며 통합 화력을 운용함으로써 해상에서의 현장 작전종결 태세를 확인했다.

훈련은 레이다기지에서 미상 물체를 식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여단은 해군에 합동전력 투입을 요청하고, 미상 물체가 NLL에 지속해서 근접해 오자 전투태세에 돌입해 해안진지를 점령했다. 이어 대기하고 있던 60·80㎜ 박격포로 조명탄 70여 발을 쏘아 올려 주위를 환하게 밝혔다. 시야를 확보한 장병들은 K14 저격용소총, K15 기관총, K16 기관총으로 해상표적에 총 4200여 발을 쏟아붓고, 침투하던 적 고속정 2척을 격멸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여단은 이번 훈련을 포함해 어업 활동과 해상 레저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예상되는 다양한 적 도발 및 침투 양상에 대비해 해안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김한수(대령) 여단장은 “해안감시체계와 가용화력을 통합해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을 현장에서 조기에 격멸하겠다”며 “특히 접적 해역에서 해군·해경과의 긴밀한 합동작전을 통해 적 도발 시 ‘즉·강·끝’ 응징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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