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군에 국산 무기체계 교육 국제과정 개설

입력 2024. 06. 20   16:57
업데이트 2024. 06. 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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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MOU
주요 방산협력국에 특화 교육 제공

 

<strong>조종래(소장·왼쪽) 정보작전참모부장과 전대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담당 상무가 20일 육군 국제과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육군 제공</strong>
조종래(소장·왼쪽) 정보작전참모부장과 전대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담당 상무가 20일 육군 국제과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국산 무기체계 교육과정인 ‘육군 국제과정(K-AIC·Korea-Army International Course)’의 성공적인 운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육군은 20일 충남 계룡대에서 ‘육군 국제과정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및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종래(소장) 정보작전참모부장과 전대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담당 상무 등 두 기관의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육군 국제과정은 국산 무기체계를 구매했거나 구매하기를 희망하는 주요 방산협력국이 실제 운용자인 한국군으로부터 운용 등에 관한 정규교육을 듣길 희망해 개설됐다. 협약에 따라 육군은 포병학교(K9 자주포)와 기계화학교(K2 전차) 등 각 병과학교와 연계해 외국군에 특화된 별도 교육과정을 연 2회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4주 동안 장비 운용·전투 기술 등을 교육하고, 우리 군의 훈련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참관, 방산업체 견학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모든 교육과정에 실제 장비 운용자인 우리 군 간부를 외국군과 같은 비율로 편성해 주요 방산협력국 참가 장병들과 친밀감을 높이는 등 군사 외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육군 국제과정’ K9 자주포 교육에 필요한 장비와 교재 영문화와 생산공장 견학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 소장은 “대한민국의 무기체계와 육군의 우수한 교육훈련체계를 글로벌 방산시장에 알릴 수 있도록 양 기관의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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