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횡단고속도로 건설…경북, 호국보훈 성지로”

입력 2024. 06. 20   16:34
업데이트 2024. 06. 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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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경산서 26번째 민생토론회
“경주엔 SMR 산단…신산업화 선도 지원
포항에 유엔군 추모 역사관 건립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3조4000억 원 규모의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건설을 빠르게 추진하고, 경주에 3000억 원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에서 26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조국 근대화의 성취를 이끌었던 저력을 바탕으로 경북이 더 크게 도약하고 성공적인 지방시대를 열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지방에서 민생토론회를 연 것은 지난 3월 충북 토론회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윤 대통령은 “원전산업 성장 펀드 조성과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경주에 3000억 원 규모의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고, 신한울 3·4호기를 차질 없이 건설해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과 신산업화에 경북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7월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산단을 반도체 소재부품의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1차로 2026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설계 검증을 위한 ‘연구개발(R&D) 실증센터’를 만들겠다”고 했다.

경북을 스타트업 기업과 스마트팜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00억 원을 투입해 경산에 ‘스타트업 파크’와 포항에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 등을 구축하고, 300억 원 규모의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만들겠다”며 “경북을 ‘스타트업 코리아’의 주역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경북은 6·25전쟁의 역사가 깊이 새겨진 곳”이라며 “경북을 호국보훈의 성지로 육성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싸워준 유엔군을 추모하기 위해 200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포항시에 환동해호국문화역사관을 건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경북 포항에 한반도 동해안 지구의 호국역사를 알리고, 미래세대에 전승하는 문화시설을 건립한다. 부지면적 8000㎡, 건축 연면적 2000㎡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올해 설계 및 인허가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포항 환동해 호국역사 문화관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운 환동해의 역사를 모두가 일상 속에서 기억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 ‘일상 속 살아 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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