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시설 많은 도시지역 전투 시 작전 수행 개념 정립

입력 2024. 06. 20   16:28
업데이트 2024. 06. 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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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작전사령부, UGF 대응 전술토의
적·시민 혼재…피해 최소화 방안 논의
통합방위작전 요소 적극 활용안도 제시

 

20일 육군2작전사령부 김유신장군실에서 열린 ‘합동후방지역 UGF 대응 능력 강화 전술토의’에서 참석자들이 지하시설 작전 수행 개념을 토의하고 있다. 부대 제공
20일 육군2작전사령부 김유신장군실에서 열린 ‘합동후방지역 UGF 대응 능력 강화 전술토의’에서 참석자들이 지하시설 작전 수행 개념을 토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가 지하공동구·지하상가가 많은 도시지역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부대는 20일 고창준(대장) 사령관 주관으로 합동후방지역에서의 지하시설(UGF·Under Ground Facility)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술토의를 했다.

토의는 합동후방지역의 지하시설 작전 개념 정립, 구조·편성 보강 소요 도출, 작전에 필요한 장비 전력화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합동후방지역의 지하시설 작전 정의를 재정립하고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개념 정립, 구조·편성, 장비 전력화, 교육훈련, 시설·인력 등 5개 분과로 발표가 진행됐다. 토의는 적과 시민이 혼재한 합동후방지역 지하시설의 특성을 반영해 이뤄졌다. 적과 시민을 분리하고 적에 대한 통합정보 대응작전을 펼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후방지역 특성을 고려해 민·관·군·경·소방 등 통합방위작전 요소를 적극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도 제시됐다.

개선된 작전 수행 개념을 토대로 지하시설 작전 전담부대를 위한 장비 전력화, 인원·장비 편성 보강 소요를 도출했다. 이를 구현할 수 있는 훈련과제·모델·평가체계 등도 함께 논의해 지하시설 작전의 전문성을 끌어올렸다.

정정원(대령) 2작전사 작전계획과장은 “오늘 토의로 합동후방지역의 특성과 전훈을 고려한 지하시설 작전 수행 개념을 정립할 수 있었다”며 “합동후방지역 지하시설 작전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작전계획을 구체화하고 지하시설 작전에 특화된 장비·물자 구비, 훈련체계 정립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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