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호혜적 방산협력 지속 확대”

입력 2024. 06. 20   17:57
업데이트 2024. 06. 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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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 개최
K2 전차 등 조기 운용 교육 적극 지원
신원식 장관, 루마니아 총리 예방도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카롤 1세 공원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카롤 1세 공원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국과 폴란드가 상호 호혜적인 양국의 방산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현재 진행 중인 무기체계사업 외에 폴란드가 추가로 관심을 갖는 다양한 무기체계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 중인 신원식 장관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제2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장관은 또한 폴란드가 도입한 K2 전차와 FA-50 전투기 등이 조기에 정상 운용될 수 있도록 필요한 교육훈련을 한국이 적극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동일한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양국 부대 간 교차훈련을 지속 실시하는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공동위원회는 지난해 6월 개설한 양국 간 장관급 정례협의체다. △국방협력 및 국방정책 △군사교육 △사이버안보 △육군 △공군 △국방과학기술 및 방산 6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있다.

앞서 폴란드는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결정, 2022년 8월 57억6000만 달러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30억 달러 규모로 FA-50 전투기 48대의 수출 이행계약도 맺었다.

한편 신 장관은 전날인 19일 오후 루마니아 빅토리아궁전에서 이온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를 예방,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방안에 관해 여러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신 장관은 지난 4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원전·방산·인프라 등 3가지 전략적 협력 분야를 결정한 것을 언급하며 “루마니아가 한국의 K9 자주포를 최종 결정하면서 국방·방산 분야 협력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됐다”며 루마니아 정부의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무기체계 기술이전과 현지생산은 루마니아에 도움이 되는 한편 한국에도 세계 방산시장 진출의 기회가 된다”며 “양국의 합작품을 갖고 세계로 진출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치올라쿠 총리는 흑해 연안의 콘스탄차항구 개발계획을 소개하며 한국의 부산항과 루마니아의 콘스탄차항이 동서양을 잇는 물류 ‘허브(hub)’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신 장관은 이와는 별도로 19일 안젤 틀버르 국방장관과 함께 부쿠레슈티 카롤 1세 공원에 위치한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했다.

1923년에 설립된 무명용사의 묘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전사한 루마니아 군인을 위해 세워진 기념비다. 해마다 루마니아 ‘영웅의 날’과 ‘국경일’에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참배에는 루마니아군 의장대가 도열해 의장행사로 예우를 갖췄으며, 신 장관은 태극기 모양의 화환을 헌화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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