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군 부대 ‘호국보훈의 달’ 릴레이 기념행사

입력 2024. 06. 20   17:11
업데이트 2024. 06. 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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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으리… 나라 지켜낸 희생을
기억 더하리… 영웅에 대한 감사로

20일 육군32보병사단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용사 부대초청행사에 참가한 장병·참전용사·어린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20일 육군32보병사단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용사 부대초청행사에 참가한 장병·참전용사·어린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2사단, 초등생 호국문예 시상식

고 문성태 옹 가족에 화랑무공훈장 전수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은 각 군 부대가 다양한 기념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육군32보병사단은 20일 사령부 연병장에서 대전·세종·충남 지역 참전용사를 부대로 초청해 그들의 희생정신과 공헌을 기렸다.

김관수(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 대전·세종·충남지역 참전유공자회 6·25 참전유공자, 김정안 희망을나누는사람들(희망사) 회장, 호국보훈단체, 지역 초등학교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에는 지역 초등학교 재학생 100여 명과 학부모들을 위한 호국문예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 앞서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군 장비를 견학하고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호국문예 대상을 수상한 종촌초등학교 유황희 어린이는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글을 낭독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유황희 어린이는 “6·25전쟁 때 나라를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현충원을 갔을 때 많은 분들이 나라를 지켜주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평소에도 군인에게 감사함을 가지고 있고, 해군인 우리 아빠가 너무 자랑스럽다. 앞으로 훌륭한 요리사가 돼 군인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많이 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해 참석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사단은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문성태 옹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지역 참전용사들에게 사랑의 희망박스를 전달하는 행사도 병행했다. 사랑의 희망박스는 6월 한 달 동안 부대 장병들이 자율적으로 모은 성금과 희망사·LG생활건강의 후원으로 마련한 생필품과 건강용품으로 구성됐다.

김 사단장은 “지금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이유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선배 전우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숭고한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은 물론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안보역량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육군37보병사단 천군여단에서 열린 ‘6·25전쟁사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청주대 군사학과 학생들과 토론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14일 육군37보병사단 천군여단에서 열린 ‘6·25전쟁사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청주대 군사학과 학생들과 토론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7사단, 6·25전쟁사 세미나
참전용사 주택 개선·음악회 개최도

육군37보병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작전지역 6·25전쟁사 연구 및 세미나 △6·25전쟁 당시 주요 전투지역 도보답사 △6·25 무공훈장 전수식 △참전용사 모교명패 증정 △참전용사 초청 호국보훈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왔다.

특히 사단은 ‘충용 정신전력의 날’인 20일 6·25전쟁 관련 간부교육을 실시했다. 오는 7월에는 사단장 주관으로 ‘작전지역 6·25전쟁사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선배 전우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전사적지에서 호국의지를 고취하고 단결력을 배양할 예정이다.

사단은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쾌적한 주택을 선물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에도 적극 동참 중이다. 오는 10월까지 참전용사 2명의 자택에 대한 신축·보수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는 27일에는 증평문화회관에서 ‘증평군민과 함께하는 호국보훈음악회’를 열어 참전용사·지역주민과 장병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꾸민다.

이 외에도 오는 10월까지 ‘38선 인증 사진 콘테스트’ ‘작전지역 도보답사 기행문 공모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다.


우웅기(왼쪽) 공군군수사령부 인사행정처장이 20일 6·25참전유공자회 대구 동구지회를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우웅기(왼쪽) 공군군수사령부 인사행정처장이 20일 6·25참전유공자회 대구 동구지회를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군수사, 참전유공자회 방문
위문금·상품권·쌀 등 위문품 전해

공군군수사령부(군수사)는 20일 6·25참전유공자회 대구 동구지회를 방문해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했다.

군수사는 2016년도부터 유공자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6·25참전유공자회 대구 동구지회에 매년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해왔다.

이날 군수사 인사행정처장 등 3명은 대구 동구지회를 방문해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위문금과 상품권, 쌀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우웅기(대령) 인사행정처장은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느낀다”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군수사는 2023년에 보훈처와 협조해 제복 입혀드리기 행사를 진행했으며, 향후에도 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공군18전투비행단 이재원(왼쪽) 주임원사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최준규 옹 부부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유영임 상사
공군18전투비행단 이재원(왼쪽) 주임원사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최준규 옹 부부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유영임 상사


공군18전비, 최준규 옹에 위문품 전달

공군18전투비행단(18전비)은 19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강원도 강릉지역 6·25전쟁 참전용사의 호국과 공헌에 보답하기 위해 위문활동을 펼쳤다.

이날 18전비 장병들은 6·25전쟁 참전용사인 최준규 옹의 자택을 방문해 20만 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최옹은 영웅의 제복을 착용하고 18전비 인원들을 반겨줬다. 이후 18전비 장병들은 최옹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위문활동을 함께한 이재원 주임원사는 “우리가 지금 이 땅에서 지낼 수 있도록 힘써주신 참전유공자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참전유공자 분들이 충분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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