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맺을 수도”

입력 2024. 06. 18   16:46
업데이트 2024. 06. 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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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보좌관, 기존 조약 대체
국방·보건 장관, 우주공사 사장 동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19일 북한을 방문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수 있다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서 여러 중요한 문서에 서명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형태의 문서에도 서명하지 않았다.

그는 “문서 작업이 진행 중으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 문서 역시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문서에 군사기술 협력과 군사 지원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느냐는 물음에 우샤코프 보좌관은 “체결된다면 이 문서는 추가 협력 전망을 설명하고, 국제 정치와 경제 분야, 안보 문제를 포함한 모든 라인의 관계 분야에서 양국 사이에 최근 일어난 일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 문서가 1961년 옛 소련과 북한의 ‘조·소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 2000년 ‘우호·선린·협조 조약’, 2000년과 2001년 북·러 선언 등 기본 문서들을 대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정과 관련해선 푸틴 대통령이 18일 저녁에 북한에 도착하며 주요 행사는 19일 예정됐다고 밝혔다. 19일 베트남으로 바로 이동하는 만큼 푸틴 대통령의 북한 체류시간은 만 하루가 채 안될 수도 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는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데니스 만투로프 제1 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바크 에너지 부문 부총리, 미하일 무라시코 보건장관, 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연방우주공사) 사장, 올레크 벨로제로프 철도공사 사장 등이 수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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