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거주 독립유공자 최재형 선생 후손 집 새단장

입력 2024. 06. 17   16:53
업데이트 2024. 06. 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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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KT 노사와 주거환경 개선
해외 주거지 직접 방문 지원은 처음
지은 지 70년 넘은 노후 주택 보수

국가보훈부와 KT 노사가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새롭게 단장한 고 최재형 선생의 후손 박릴야 페트로브나 씨의 집. 왼쪽부터 침실과 작은방 개선 전·후. 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와 KT 노사가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새롭게 단장한 고 최재형 선생의 후손 박릴야 페트로브나 씨의 집. 왼쪽부터 침실과 작은방 개선 전·후. 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보훈부)와 KT 노사가 독립유공자 최재형 선생의 해외 거주 후손의 집을 새롭게 단장했다. 

보훈부는 “최근 KT 노사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거주하고 있는 최 선생의 외증손녀 박릴야 페트로브나(79)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마쳤다”며 “민관이 협업해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을 개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T 노사에서 매년 진행하는 해외 봉사활동에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직접 찾아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합의하면서 추진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페트로브나 씨의 주택은 건축한 지 70년이 넘어 천장 누수와 함께 바닥, 창호, 싱크대 등이 노후화돼 전반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개선을 맡은 KT 노사는 천장 누수 보수는 물론 바닥 도배와 거실·현관 창호 교체, 외부 방범창·방충망 설치, 싱크대 교체 등을 진행했다.

페트로브나 씨는 “먼 고국 땅에서 증조할아버지의 공로를 잊지 않고 찾아와 준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기도 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의 삶을 산 독립유공자의 후손에게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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