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성승민, 세계선수권 여자부 첫 금메달

입력 2024. 06. 16   15:22
업데이트 2024. 06. 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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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1434점…파리올림픽 출전 확정 
남자부 단체전 ‘은’·전웅태 ‘동’ 쾌거

 

한국 여자 근대5종 성승민(왼쪽). 연합뉴스
한국 여자 근대5종 성승민(왼쪽). 연합뉴스


성승민(한국체대·사진)이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성승민은 15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사격+육상) 합계 1434점을 획득해 블런커 구지(헝가리·1433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근대5종의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사상 첫 입상이 금메달로 나왔다. 이전까지 개인전 우승은 2017년 남자부의 정진화가 유일했다. 이 외에 남자 단체전과 남자 계주, 혼성 계주에서 여러 차례 우승이 나온 바 있다.

여자부에선 계주나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이 하나도 없다가 지난 10일 열린 올해 대회 계주 경기에서 김선우(경기도청)와 성승민이 금메달을 합작했고, 개인전에서도 성승민이 일을 냈다.

이번 우승으로 성승민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한국 근대5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입상으로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김선우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데 이어 성승민도 출전을 확정했다.

성승민은 경기 후 UIPM과의 인터뷰에서 “3번째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따서 무척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올림픽 전에 좋은 느낌을 갖고 한국에 돌아갈 수 있게 돼서 열심히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승민은 여자 단체전까지 3관왕 가능성도 있었으나 한국이 헝가리(4229점)에 이어 2위(4182점)에 오르며 금메달 2개와 은메달 하나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전웅태가 3위에 오르며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부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근대5종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던 전웅태는 2회 연속 입상의 희망을 밝혔다. 한국은 남자 단체전에선 전웅태·서창완(국군체육부대)·김승진(인천광역시 체육회)의 점수 합산 4415점으로 헝가리(4544점)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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