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배운 분대장 한 명, 열 훈련병 훌륭히 키운다”

입력 2024. 06. 14   16:34
업데이트 2024. 06. 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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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분대장 양성 교육 박차
소집 기간 늘리고 체감형 프로그램 구성

육군훈련소에서 진행된 24-5기 분대장 양성교육 입소식에서 예비 분대장들이 도열해 있다. 부대 제공
육군훈련소에서 진행된 24-5기 분대장 양성교육 입소식에서 예비 분대장들이 도열해 있다. 부대 제공



육군훈련소는 지난 10일부터 예비 분대장 108명을 대상으로 24-5기 분대장(조교)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3주 동안 진행되는 분대장 양성 과정은 기본 훈련 7개 과목(개인화기·핵 및 화생방·수류탄·전투부상자처치·제식·각개전투·체력 단련)과 △정신전력 △군법 및 인권 △안전 △자살 사고 예방 △심폐소생술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육군훈련소는 숙달된 행동화 시범 능력과 절제된 지도 능력을 갖추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췄다.

분대장은 훈련병들과 24시간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이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병영생활 적응을 돕는 ‘생활지도’와 장병 기본 훈련을 준비하고 가르치는 ‘훈련 조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특히 훈련병들에게 군 생활의 선배이자 롤모델인 동시에 조력자이기에 더욱 중요한 역할로 꼽힌다.

이번 교육은 올바르게 확립한 대적관과 국가관·군인정신을 바탕으로 훈련병의 인권과 안전이 보장된 교육을 할 분대장 양성을 위해 소집 기간을 기존 2주에서 3주로 확대했다. 특히 정신전력교육 프로그램으로 대전 현충원과 논산 선샤인랜드를 방문하는 체감형 학습을 구성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예비 분대장 박성준 일병은 “호국보훈의 달에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면서 군인의 긍지와 분대장의 책임감을 느꼈다”며 “선배 전우들의 군인정신과 희생을 잊지 않고 자랑스러운 군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훈련소는 올해 10개 기수에서 1200여 명의 분대장을 양성할 계획이다. 권민영(대위) 정훈장교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분대장은 군 전투력의 실질적 바탕을 만드는 초석”이라며 “이곳을 거쳐 간 훈련병이 대한민국 전역에서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도록 분대장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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