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전우 헌신 본받아 ‘무적해병’ 신화는 계속된다

입력 2024. 06. 16   15:44
업데이트 2024. 06. 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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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부, 제73주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예회관에서 해병대사령부·양구군·해병대전우회가 공동 주관한 제73주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가 열리고 있다. 부대 제공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예회관에서 해병대사령부·양구군·해병대전우회가 공동 주관한 제73주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가 열리고 있다. 부대 제공


6·25전쟁 중 ‘무적해병’ 신화를 쓴 도솔산지구전투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14~15일 강원도 양구군 일대에서 제73주년 도솔산지구전투 전승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도솔산지구전투 승전을 기억하고 ‘무적해병’의 역사를 만든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는 자리다.

해병대사령부·양구군·해병대전우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당시 승리의 주역이었던 참전용사를 비롯해 한기호 국회의원, 구자송(준장) 해병대 부사령관, 서홍원 양구군수, 이상훈 해병대전우회 총재 등 380여 명이 참석했다.

도솔산지구전투는 해병대1연대가 난공불락의 전략 요충지인 도솔산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군을 상대로 1951년 6월 4일부터 6월 20일까지 17일간 벌인 전투다. 이 전투에서 우리 해병대는 북한군 5군단 12사단을 격멸하고 24개 목표를 점령하며 도솔산 고지 탈환에 성공했다. 도솔산지구전투 승리는 교착상태에 빠진 아군 전선에 활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됐다. 전투에서 승리한 해병대는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해병’ 친필 휘호를 하사받았다.

이틀간 진행된 전승행사는 참전용사 감사만찬으로 시작했다. 첫날 양구군 문예회관에서 진행된 감사 만찬은 6·25전쟁 당시 해병대 핵심으로 전장을 누빈 해병 3·4기를 비롯한 참전용사 130여 명이 참석했다.

둘째 날에는 도솔산지구전투 위령비에서 조국을 위해 산화한 전사자에 대한 추모식이 거행됐다.

해병대는 행사 기간 군악대 연주회, 의장대 시범, 안보사진전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구 부사령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선배 해병들의 명복을 빌며 참전 영웅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배 해병의 명예로운 역사와 전통을 토대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호국충성 해병대’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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