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군 병원에 키오스크 설치 완료 ‘업’

입력 2024. 06. 13   17:14
업데이트 2024. 06. 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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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사, 12곳에 75대 도입
외래접수·증명서 발급 등 간소화
카드 결제·안내 기능도 추가 계획
내원객·직원 서비스 질 향상 추진

전국 군 병원에 외래접수·수납과 제증명서 출력 등이 가능한 키오스크 설치가 완료됐다. 키오스크는 군 병원 내원객의 진료 편의는 물론 직원들의 업무 효율까지 크게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는 13일 전국 12개 군 병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진행한 외래접수·수납, 제증명·복약지도서 출력 등을 할 수 있는 키오스크 75대의 도입·설치를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키오스크 도입은 환자와 직원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에는 병원을 찾아 외래접수 순번 대기표를 받으려는 환자들, 안내하는 호출 소리, 접수에 필요한 사항을 묻는 직원들이 뒤섞여 혼잡한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의무사는 2022년 11월 관련 업체와 계약을 맺고 키오스크 도입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3월 시험운영을 통해 화면 구성과 보안대책을 검증했다. 같은 해 4월부터는 국군양주병원을 시작으로 순차적 활용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달 국군포천병원을 마지막으로 모든 군 병원에 키오스크를 활용한 자동화 체계 도입을 마쳤다.

키오스크 도입으로 환자들은 병원에서 스스로 외래접수를 하고, 제증명서와 복약지도서 등을 쉽게 출력할 수 있게 됐다. 외래 절차가 간소화되고 대기시간도 크게 단축된 것이다. 국군양주병원은 키오스크 도입 이후 환자 접수 대기시간이 기존 5~30분에서 2~5분으로 줄었다. 직원들 역시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 키오스크 이용자를 제외한 외래환자만 응대하면서 대면 업무가 감소했고, 이는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졌다.

의무사에 따르면 지난달 키오스크를 도입한 국군춘천병원을 제외하고 올해 1~4월 군 병원 일일 외래환자 수는 4379명, 제증명서 출력 건수는 259건이었다. 그중 키오스크를 활용한 접수는 2356건으로 약 53.8%, 제증명서 출력은 122건으로 약 49.7%에 달했다.

의무사는 키오스크 기능을 더욱 개선할 방침이다. 국방의료정보체계 성능개선 사업이 종료되는 내년 4월까지 키오스크에 카드 결제, 내원(도착) 확인, 병원안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각기 다른 소프트웨어별 분산된 접수·수납, 제증명서 출력, 복약지도서 출력 기능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통합할 계획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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