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3 전력화 행사…첫 운용 시범
기동·설치 속도 향상, 인원은 줄여
민·군 협력 부품 국산화율 90% 달성
육군7군단 최초 배치, 순차적 전력화
우리 군 기동부대의 도하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KM3(수룡·水龍)가 최초 전력화돼 실전 배치됐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2일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를 육군7기동군단(7군단)에 최초 배치했고, 2027년까지 배치를 계속한다”며 “향후 지역 군단과 해병대에도 순차적으로 전력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이날 7공병여단에서 박안수 참모총장 주관으로 KM3 전력화 행사를 열고 첫 운용 시범을 선보였다.
자주도하장비는 자체적으로 땅과 하천에서 기동하며 배(문교)가 되거나 다리(부교)로 연결해 전차·장갑차 등을 신속히 도하시킬 수 있는 수륙 양용의 전투지원장비다. 방사청은 2021년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계약을 맺고, 독일의 자주도하장비(M3)를 국산화하는 기술협력 생산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KM3의 명칭 ‘수룡’은 위용 있는 모습으로 육지와 물속을 자유롭게 기동할 수 있는 지상군의 공세적인 모습과 승리의 의미를 담았다. KM3는 육상에서는 차량 형태로 최고 시속 70㎞(비포장 35㎞)로 기동할 수 있으며, 수상에서도 기존 대비 2배 속도로 운용이 가능하다.
헬기와 별도 차량으로 옮겨야 했던 기존의 도하장비인 리본부교(RBS)와 비교해 설치 시간을 약 60~70% 단축할 수 있으며, 운용 인원도 최대 80% 줄일 수 있다. 보다 적은 병력으로 보다 빠르게 기계화부대의 도하작전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독일의 M3가 토대가 됐지만 더 우수한 방호력을 갖췄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결빙 방지용 히팅매트를 적용해 겨울에도 효율적으로 운용하도록 했고, 냉난방 장치와 전·후방 카메라 및 전방 열상 카메라를 설치해 안전성·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국내 42개 업체와 협력해 선체구조물과 수상추진장치(펌프젯) 등 1382종의 부품을 국산화하면서 국산화율 90% 이상을 달성했다. 방사청은 핵심 부품의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향후 추진될 리본부교(RBS)-Ⅱ 사업 같은 다른 공병·수상 무기체계로의 기술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조훈희(육군준장) 방사청 기동사업부장은 “기동부대의 도하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해 우리 군의 작전 수행능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높은 국산화율 역시 원활한 부품 수급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가능케 해 향후 방산 수출의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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