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 대비 드론 운용개념·도입 방법 공감대 형성

입력 2024. 06. 10   16:50
업데이트 2024. 06. 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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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성 장군 회의
‘소부대 드론’ 주제로 혁신 방향 논의
대량 생산·소모 체계 구축방안 모색

육군은 10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3성 장군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부대 드론(중·소대 이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육군의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사례 분석 결과와 기술 발전을 고려한 드론 운용개념 및 도입 방법의 혁신 필요성이 화두로 올랐다.

이를 위해 창끝부대 전투력의 핵심인 중·소대급 부대가 전장에서 복잡한 네트워크 구성 등에 제약 없이 저고도·가시권 내 직접 충돌식 자폭 공격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드론 운용에 관한 의견 교환과 공감대 형성이 이뤄졌다.

특히 소부대 드론을 자폭 공격용 소모품으로 운용하는 개념을 설정해 드론 조종자의 생존성을 보장하고, 소부대 드론의 대량생산을 위해 기존 드론의 획득체계를 유지한 가운데 전력지원체계 도입 방법을 적용한 ‘대량생산-대량소모’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육군은 앞으로 소부대 드론의 운용개념을 더욱 정밀하게 발전시키고 교리에 반영하는 한편 드론 조종 인력의 전술적 운용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부사관 학교에 드론 교육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이들이 조종은 물론 정비 능력까지 갖추도록 교육체계를 보완하는 등 드론 교육과정의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련 규정 신설 및 개정 등 제도적 개선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육군 주요 직위자들은 현장에서 논의된 드론의 새로운 운용 개념과 방향, 대량생산을 위한 효과적인 방식 도입 등에 적극적으로 공감대를 표했다.

또 ‘드론 붐’ 조성을 기반으로 ‘승리하는 육군,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최정예 육군’ 육성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면서 회의를 마무리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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