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도깨비’ 전투조종사들의 가슴속에서 영원히 생동하리

입력 2024. 06. 09   14:38
업데이트 2024. 06. 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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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F-4 팬텀(Phantom)Ⅱ - ‘첫 조종사’ 이재우 (예)공군소장 소회문

 

조종원 기자
조종원 기자



저는 도미교육 이수 후에 팬텀기를 처음 인수해 온 초기 도입 요원이며, 공군 예비역 전투조종사입니다.

1960년대에 최신예 전폭기 팬텀기를 도입함으로써 국가의 위상을 드높이고 철통같은 영공수호의 안보태세를 확립했던 역사를 살펴, 이처럼 감격스러운 격려를 해주시는 장관 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귀빈 여러분과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미국에서 훈련 중이던 조종사들은 당시의 긴박했던 안보 상황에 대비해 인수 교육을 받자마자 공중급유를 받으며 태평양을 횡단해 즉시 귀국했으며, 정비사와 무장사를 포함한 모든 전투요원은 총력을 기울여 단시간 내에 작전 태세를 갖춤으로써 세계 공군사상 팬텀기의 전력화를 가장 빠르게 달성한 기록은 지금도 빛나는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후 사기충천했던 조종사들은 ‘하늘의 도깨비’ 팬텀기와 일심동체가 되어 영공수호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 왔으며, 나아가 국민들께서 성원해주신 방위성금헌납기로 부여된 사명을 완수하였음은 생의 큰 보람이었습니다.

오늘 비록 석별의 정을 나눈다 하더라도 팬텀기는 전투조종사들의 가슴속에서 영원히 생동할 것이며, 국민의 마음속에 정착하여 안보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도입 요원들은 모든 역량을 후진에게 전수하고, 국가 안보를 위해 생을 바칠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팬텀을 보내며, 마지막으로 외쳐봅니다.

“하늘의 도깨비, 굿바이 팬텀! 팬텀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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