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것이 습관 되게… 조우전법 배움의 장

입력 2024. 06. 06   14:08
업데이트 2024. 06. 0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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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사, 조우전 수행능력 향상 경연대회 

예기치 못한 적과의 만남 심멎  말고 상황 판단부터

예선 통과한 14개 팀 380명 참가
아군·대항군 맡아 전투기술 선봬
‘작전이 곧 훈련’… 경연대회 정례화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조우전 경연대회에 참가한 장병들이 대항군을 수색하고 있다.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조우전 경연대회에 참가한 장병들이 대항군을 수색하고 있다.

 

인질극 상황에서 적을 수색하는 장병들.
인질극 상황에서 적을 수색하는 장병들.

 

경연대회 중 기동하는 장병들.
경연대회 중 기동하는 장병들.



육군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적과 만났을 때의 상황판단능력을 평가하는 ‘조우전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수방사는 5일 “서울의 도시지역 작전환경에 최적화된 소부대 전투기술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조우전 경연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본선은 앞서 2개월 동안 진행된 예선을 통과한 14개 팀 380여 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지난 3일 시작한 본선에서는 적 특수전부대가 국가 중요시설을 장악하고 민간인을 인질로 잡은 상황이 부여됐다. 마일즈 장비를 착용한 참가자들은 아군과 대항군 임무를 교대로 수행하며 쌍방 교전을 펼쳤다.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창의적인 전투 기술을 선보였다.

평가는 인질 구출, 안전한 장소로 인질 이동, 핵심노드 확보, 아군 생존율, 부상자 처치, 적 지휘관 사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토너먼트 1차전에서 탈락한 팀에는 번외 경기에 참가해 패배요인을 분석하고 보완하는 기회도 주어졌다.

참가자들은 경연을 통해 다양한 도시지역 조우전법을 개발하고 마일즈 장비 운용법을 숙달했다. 수방사는 자체 촬영팀을 구성해 대회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했으며, 이를 전술 보완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사령부 전투발전 태스크포스(TF)’로 모인 각 참모 기능별 대표 간부들이 현장 통제관으로 편성돼 도시지역 전투발전 소요를 발굴했다.

수방사는 조우전 경연대회를 정례화해 소부대 전투수행능력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대회를 준비한 하형호(대령) 교훈처장은 “이번 경연대회는 1등을 선발하는 대회가 아닌 서로의 조우전법을 나누는 배움의 장이었다”며 “대회를 통해 부대는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고 훈련이 곧 작전이고, 작전이 곧 훈련이라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전투 준비태세를 더욱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서명진 중위는 “실제 전투와 비슷한 환경에서 부대마다 특색이 담긴 전술을 보고 경험하며 전시에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글=조수연/사진=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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