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다양해도 조국은 하나”…행복 선물하는 군

입력 2024. 05. 27   17:19
업데이트 2024. 05. 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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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기갑여단 ‘다가행군 봉사단’
다문화 가정 어린이 위한 나눔 실천

 

육군2기갑여단의 ‘다가행군 봉사단’ 장병들이 지역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피자만들기 체험 행사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기갑여단의 ‘다가행군 봉사단’ 장병들이 지역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피자만들기 체험 행사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기갑여단 장병들이 부대 인근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봉사단을 꾸려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여단 역량강화지원부사관인 홍원호 상사가 주축이 돼 지난해 출범한 봉사단의 이름은 ‘다가행군(다문화 가족들과 행복을 나누는 군)’. 다가행군 봉사단은 파주시 가족센터와 연계해 저소득·한부모·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홍 상사는 파주시 가족센터에서 열린 군 장병 대상 ‘다문화 및 내국인 인권교육’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의 사연을 접하면서 봉사를 결심했다. 홍 상사는 “지역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이 상당수 있다는 가족센터 담당자의 이야기를 듣고 잠시나마 아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동료인 이현우 상사와 함께 봉사를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두 사람의 선한 영향력은 주변 동료 10여 명의 동참으로 이어졌다. 점차 규모를 키워가는 다가행군 봉사단은 올해 파주시 가족센터가 추진하는 다문화가정 대상 체험활동의 전담 봉사단으로 활동하게 됐다.

다가행군 봉사단은 지역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바른 성장을 돕는 활동을 이어가고, 지역의 다양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천할 계획이다.

봉사단원인 안규민 중사는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보며 작은 도움이 큰 기쁨으로 이어지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군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사회적 소임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고 말했다.

파주시 가족센터 관계자는 “군인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큰 자부심과 행복감을 선물하고 있으며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봉사단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군인들의 책임감과 봉사하는 마음을 다시금 깨닫게 돼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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