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끌어올리자 강인함 날아올랐다

입력 2024. 05. 24   17:39
업데이트 2024. 05. 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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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미타이거 드론봇 페스티벌

육군지상작전사령부-양주시 공동주최
‘민·관·군 화합 드론 날리기’ ‘드론봇 전투발전 세미나’
K2 전차·K9 자주포·다연장로켓 천무 첨단무기 체험
군사용 드론·대드론·UAV·로봇 등 전시부스 운영도

지난 24일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비행장에서 막을 올린 ‘2024 아미타이거 드론봇 페스티벌’에서 장병과 방문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지난 24일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비행장에서 막을 올린 ‘2024 아미타이거 드론봇 페스티벌’에서 장병과 방문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육군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와 양주시가 공동주최하고 민·관·군 행사추진위원회가 함께 주관한 ‘2024 아미타이거(Army TIGER) 드론봇 페스티벌’이 지난 24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비행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호국보훈의 달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5월 마지막 주말 3일간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질적 전력화 도모 

드론봇 페스티벌은 2021년 첫발을 뗐다. 군과 양주시는 육군 드론봇 전투체계를 비롯한 지상군의 다양한 첨단전투장비를 국민에게 소개하고, 민·관·군이 지상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실질적인 전력화와 발전 도모, 관련 국내 산업 활성화에 일조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기획했다.

개막식에는 행사 공동주최자인 손식(대장) 지상작전사령관과 강수현 양주시장,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민의식 민·관·군 상생협의회 총괄위원장, 박정이(예비역 육군대장) 밀리테크협회장을 비롯해 양주시 호국보훈단체 대표·관계자, 지작사와 예하부대 주요 지휘관·장병, 그리고 양주시 주요 기관장과 지역주민, 일반 관람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손 사령관과 강 시장, 민 위원장의 개식사에 이어 수리온·아파치·500MD 헬기 등 육군항공 축하비행, 1군단 특공연대의 무술·태권도 시범, 육군 아미 타이거 전투체계 시연,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이 개막식을 장식했다.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이 벌어지는 가운데 육군 아미타이거시범여단 장비들이 전시돼 있다.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이 벌어지는 가운데 육군 아미타이거시범여단 장비들이 전시돼 있다.

 

드론봇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선보인 육군25사단 아미타이거시범여단의 장비들.
드론봇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선보인 육군25사단 아미타이거시범여단의 장비들.

 


드론·로봇·AI 전문가들 다양한 의견 나눠 


다음으로 우리 군 장병과 지역 학생·주민·동호인 등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관·군 화합 드론 날리기’가 이어졌다. 나란히 날아오른 드론이 오색 연기를 피우면서 성공적인 행사를 자축했다.

드론봇 페스티벌 기간 중 행사장에서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중요성이 커진 드론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효용성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제공됐다.

드론 경연대회는 24일 오후부터 지작사 예하부대 35개 팀 140여 장병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진행됐다. 곳곳에 놓인 장애물을 피하면서 코스를 따라 경주하는 ‘드론 레이싱’과 철창 형태의 경기장 안에서 상대와 맞붙은 ‘드론 배틀’을 포함해 △대대급 무인항공기(UAV) △드론 수색정찰 △드론 폭탄투하 △경계용 드론 △드론 영상제작 등 7개 종목으로 구분돼 예선과 결선을 치렀다.

첫날 오후에 열린 드론봇 전투발전 세미나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24일 오후 경기도 섬유지원센터에서 ‘미래전에 대비한 드론봇 전투능력 확충’을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국내 군 드론·로봇·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자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현대전의 게임 체인저 드론, 전자전 무기체계(이정석 항공기술연구원 박사) △자율주행 로봇을 위한 AI 적용 연구(오정현 광운대 교수) △워리어 중심의 전투로봇 설계 및 운용(엄홍섭 경남대 교수) △드론봇 전투체계 사이버 보안(손창근 명지대 교수) 순서로 발표와 토의가 이어졌다.

행사 기간 다양한 육군 장비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K2 전차,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비호복합, 워리어 플랫폼, K808 차륜형 장갑차 등 30여 종의 지상군 핵심 첨단무기와 장비를 직접 탑승해 보거나 착용해 볼 수 있었다. 장비에 올라가 보려는 어린이들이 길게 줄을 섰고,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전시된 무인지상차량.
전시된 무인지상차량.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가 장비 체험을 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가 장비 체험을 하고 있다.

 

K2 전차 위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장병들.
K2 전차 위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장병들.

 

 

“민·관·산·학·연과 공조 활동 더욱 힘쓸 것”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민간기업·방산업체가 연구·개발 중인 다양한 군사용 드론과 대드론, UAV, 로봇 등 첨단무기와 장비 전시부스도 운영됐다.

또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는 특공무술 시범, 군악대·의장대 공연, 드론 라이트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문화행사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손 사령관은 인사말을 통해 “지작사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도 단호히 억제·응징할 수 있는 ‘즉·강·끝’ 대비태세에 다양한 드론봇 전투체계를 적극적으로 운용해 현재와 미래의 다영역작전에서 적을 압도하는 강한 전투력을 갖추고 있다”며 “최단 시간 내 최소 희생으로 최대 승리를 달성하도록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전력체계 및 작전수행개념 발전과 민·관·산·학·연과의 다양한 교류 및 공조 활동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글=배지열/사진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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