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명이 본 안중근…다시 돌아온 뮤지컬 ‘영웅’

입력 2024. 05. 24   16:59
업데이트 2024. 05. 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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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 번째 시즌 막 올려 
수상 기록·미국 진출 ‘화려한 이력’
명실상부 한국 대표 창작뮤지컬

15년째 믿고 보는 주연 정성화
양준모·민우혁 기대감도 높아
김도형·서영주·유리아 등 합류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신화 ‘영웅’이 오는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0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렸으며, 그의 애국적 사명감뿐만 아니라 독립투사들의 뜨거운 열정 등 역사적 기록을 기반으로 재현됐다.

2009년 10월 26일 초연 이래 올해 15주년을 맞은 ‘영웅’은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초연을 통해 ‘더 뮤지컬 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각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6관왕을 차지하고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5관왕 등 독보적인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다.

2011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링컨센터에서 공연을 올렸고, 2015년엔 의거가 실행된 중국 하얼빈에서 공연을 선보여 동양평화의 뜻을 전 세계인에게 전하며 뜨거운 울림을 주기도 했다.

작품은 2022년 영화로도 개봉해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넘버들이 재조명되며 다시 한번 작품에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됐다.

이번 시즌엔 최정예 배우들과 돌아왔다. 항일과 애국의 상징, 독립운동가 ‘안중근’ 역은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이 맡았다.

뮤지컬 ‘영웅’과 함께 역사를 써 온 정성화는 2009년 초연부터 현재까지 15년간 안중근 역으로 무대에 서며 관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 2010년 이 작품으로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그는 영화 ‘영웅’에서도 탁월한 연기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 ‘제5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불굴의 애국심, 굳건한 신념, 인간적 고뇌에 이르기까지 안중근 의사의 다양한 면모를 그만의 섬세한 연기로 풀어낼 예정이다.

최근 뮤지컬 무대는 물론 TV 드라마까지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양준모는 호소력 짙은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안중근 의사의 삶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뮤지컬 ‘영웅’의 대표 배우로 찬사를 받고 있다. 작품에 무게감을 더하는 그의 흡입력 있는 연기는 또 한번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새로운 안중근 역으로 활약하며 작품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던 민우혁 역시 올해 다시 무대에 선다. 안중근 역에 2번째로 도전하는 그는 한층 무르익은 연기로 안중근 의사의 복잡한 내면과 역사적 사명감을 보다 극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안중근 의사와 대립하는 제국주의의 심장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김도형·서영주·최민철이,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로 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인물 설희 역에는 유리아·정재은·솔지가 관객들을 만난다.

공연은 오는 8월 11일까지 계속된다.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하면 된다.  송시연 기자/사진=에이콤 제공

안중근 역 정성화
안중근 역 정성화

 

안중근 역 양준모
안중근 역 양준모

 

안중근 역 민우혁
안중근 역 민우혁

 

이토 히로부미 역 김도형
이토 히로부미 역 김도형

 

이토 히로부미 역 최민철
이토 히로부미 역 최민철

 

이토 히로부미 역 최민철
이토 히로부미 역 최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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