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사우디·루마니아서 K무기체계 수출 협의

입력 2024. 05. 24   17:06
업데이트 2024. 05. 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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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일 중동·유럽 방문 “방산 협력관계 기반 구축”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석종건(가운데 왼쪽) 방사청장이 살레 알 아킬리(가운데 오른쪽) 사우디 군수산업청 부청장과 대규모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석종건(가운데 왼쪽) 방사청장이 살레 알 아킬리(가운데 오른쪽) 사우디 군수산업청 부청장과 대규모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석종건 방사청장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유럽의 루마니아를 처음 방문해 국산 무기체계 수출 및 방산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석 청장은 사우디에서 국방부와 국가방위부, 군수산업청(GAMI), 국방연구소(GADD) 등 국방 관련기관 주요 직위자를 면담하고 지상·해양·우주항공 분야 대규모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사우디 국가방위부의 살레 빈 압둘라만 알하르비 참모장과 무샬 파와즈 알마사드 개발프로그램 총책임자를 면담하고, 국가방위부가 대규모로 추진 중인 지상전력 강화사업에 한국의 참여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석 청장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전달, 방산기업과 정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사업의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

루마니아에서는 지난해의 신궁 미사일 수출과, 지난 4월의 한·루마니아 정상회담 시 ‘우리 무기 수출 확대 등 방산 협력 강화’ 합의 등에 따른 양국 방산협력 확대를 위한 중요한 모멘텀을 이어 나갔다.

이러한 기조를 토대로 한·루마니아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최초로 개최했다. 특히 ‘흑해 방위 및 항공우주(BSDA) 방산전시회’ 참석을 계기로 안젤 틀버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경제부 장관, 국방위원장 등 정부와 국회 고위급 면담을 통해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K9 자주포, K2 전차 등 국산무기체계의 수출방안도 협의했다.

더불어 루마니아 군 현대화 계획에 맞춘 K9 자주포, K2 전차, 레드백 장갑차 등 국산 무기체계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하반기 중 루마니아에서 방산 협력 세미나를 개최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석 청장은 “이번 사우디와 루마니아 방문은 방공분야를 중심으로 최근 시작된 양국과의 방산 협력 관계를 보다 다양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로 도약시킬 기반을 조성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방사청은 많은 국가와 맞춤형 방산 협력 관계를 지속해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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