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신속·안전하게…폭발물처리 힘 모았다

입력 2024. 05. 22   17:08
업데이트 2024. 05. 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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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세미나·실전적 훈련 실시
기술 나누고 연합·합동성 강화
전시 민간 전력 활용 방안 등 소개
유·무인 복합전력 운용시범도

 

22일 해군군수사령부 병기탄약창에서 진행된 ‘2024년 연합·합동 폭발물처리 세미나 및 훈련’ 2일 차 훈련에서 공군 장병들이 ‘활주로 불발탄 원격처리장비’로 인양한 적 전술탄도탄을 확인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22일 해군군수사령부 병기탄약창에서 진행된 ‘2024년 연합·합동 폭발물처리 세미나 및 훈련’ 2일 차 훈련에서 공군 장병들이 ‘활주로 불발탄 원격처리장비’로 인양한 적 전술탄도탄을 확인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주최하고 해군본부가 주관한 올해 연합·합동 폭발물처리(EOD) 세미나 및 훈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를 통해 군은 EOD 능력의 상호 기술교류와 연합·합동성 강화,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발전이라는 목표를 십분 달성했다.

합참은 21~22일 양일간 해군군수사령부 병기탄약창에서 ‘2024년 연합·합동 폭발물처리 세미나 및 훈련’을 진행했다. 

폭발물처리 세미나·훈련은 ‘국방부 폭발물처리 훈령’에 따라 각 군·기관별 순회 방식으로 매년 개최된다. 세미나는 올해 31회째를 맞았다. 2018년부터는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해군에서 열린 올해 세미나·훈련에는 국방부, 합참, 육·해·공군 및 해병대, 미7공군사령부, 대통령경호처, 경찰청 등에서 EOD 관계관 180여 명이 참가했다.

첫날 세미나에는 7개 부대·기관이 참석해 EOD의 발전적 대안을 제시했다. 국방부 탄약수송관리과 노채원 해군대위는 EOD 통합교육 발전 방향을 주제로 전군을 통합해 EOD 초급과정을 함께 운영하며 발전시키는 방안을 소개했다. 육군지상작전사령부 임경민 소령은 전시 민간 EOD 전력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해군본부 김준석 소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EOD 분야 교훈을 발표했다.

아울러 공군11전투비행단 가진석 상사는 대형 불발 화학탄 처리 방법을, 미7공군사령부 롭 슈먼 원사는 전시 연합 EOD 작전 보장을 위한 절차 표준화 및 평시 훈련 중요성을 전달했다. 대통령경호처와 경찰청에서도 각각 ‘국내에서 발생 가능한 폭발물 테러 위험성’과 ‘폭발 후 현장조사(PBI) 팀 소개 및 역대 실험 결과 소개’를 했다.

둘째 날에는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졌다. 훈련은 ‘연합연습 및 우크라이나전 사례를 고려한 실전적 EOD 기술 공유’ ‘연합·합동 EOD 능력 강화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발전’에 중점을 두고 시행됐다.

육·해·공군 및 해병대에서 각 1개 팀씩 총 4개 팀이 훈련에 참가했다. 이들은 △대형 화학 불발탄 처리 △통로 개척 중 의심물체 발견·처리 △의심시설물 급조폭발물(IED) 탐색·처리 및 부상자처치 △상륙작전 때 적 부유기뢰 처리작전을 선보였다.

특히 훈련은 전·평시 각 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상, 해상, 비행장의 폭발물 발생상황을 가정해 실전적으로 펼쳐졌다. 활주로 불발탄 원격처리장비(ARTS)를 활용한 유·무인 복합전력 운용시범도 함께 이뤄졌다.

전용규(해군준장) 합참 군수부장은 “우리 군은 미군·유관기관과 함께 EOD 능력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실전과 같은 이번 훈련으로 연합·합동작전 및 통합방위작전 능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앞선 14일 육군2작전사령부를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하면서 EOD 작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신 장관은 “북한은 해안침투뿐만 아니라 무인기, AN-2 항공기 등을 이용한 하마스식 도시지역·중요시설 테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확고한 통합방위태세로 적의 해안침투·테러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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