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뿜뿜! 전우애 뿜뿜!… 강철체력 최강자 가린다

입력 2024. 05. 21   17:02
업데이트 2024. 05. 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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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8회 전투체력 경연대회 본선
군단 대표 31개 팀 300여 명 출사표
특수그룹 대상에 특전사 독수리부대

21일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8회 헬스뿜뿜 전투체력 경연대회’에 참가한 장병들이 전장순환운동 종목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21일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8회 헬스뿜뿜 전투체력 경연대회’에 참가한 장병들이 전장순환운동 종목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전투체력의 최강자를 가리는 경연대회에 참가한 육군 장병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육군은 21일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서 육군 전투체력 최강팀을 선발하는 ‘제8회 헬스뿜뿜 전투체력 경연대회’ 본선을 개최했다.

이번 전투체력 경연대회에는 부대별 예선을 통과한 군단 대표 31개 팀 300여 명의 장병이 출사표를 던졌다.

2019년부터 열린 대회는 ‘청년드림(DREAM) 국군드림’ 사업의 하나로 장병들의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여가 활용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3개월에 걸쳐 기초체력, 전투체력, 보디빌딩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제일 먼저 이들을 맞은 건 가장 힘든 종목이라는 평가를 받는 전장순환운동이었다. △네 발로 빠르게 기어가는 ‘베어워크’ △전력질주 △지그재그 달리기 △더미(환자 대역 인형) 메고 달리기 △중량 반복 들기 등으로 구성된 전장순환운동은 초반부터 장병들의 한계를 시험했다.

이어 40m를 전속력으로 6번 왕복하는 ‘240m 왕복달리기’와 철봉에 매달려 양 무릎을 팔꿈치까지 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레그턱’도 만만치 않은 어려움을 자랑했다.

특히 대회장에서는 많은 주한미군 장병이 눈길을 끌었다. 미8군사령부 소속 미군 70명은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장병들과 함께 한미 연합팀 혹은 단독팀을 꾸려 참가했다.

본인이 지원하던 미군 장병들과 한미 연합팀으로 나선 한국군지원단 김도훈 상병은 “대회 종목이 평상시 미군과 함께하던 전투체력측정(CFT·Combat Fitness Test)과 비슷해 낯설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며 “평상시 쌓아 온 전우애를 바탕으로 미군들과 대회를 준비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추억도 쌓았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 결과 특수그룹(특전사·특공연대·기동대대·수색대대·신속대응사단·산악여단) 부문 특전사 독수리부대 번개대대 6중대, 일반그룹 2작전사령부 흑도깨비대대, 기타그룹(한미 연합팀 및 미군 단독팀)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에코팀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수·일반그룹 대상 부대는 육군참모총장 상장과 상금 200만 원을 받았고, 최우수·우수·장려상 부대에도 순서대로 상장과 상금이 돌아갔다. 종목별 최고 점수를 기록한 개인 수상자들에게도 상금과 상품이 주어졌다. 기타그룹 역시 최우수·우수·장려 입상 부대에 총장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4일 46개 팀 699명이 참가하는 보디빌딩 분야 경연대회 본선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대대장으로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충훈(중령) 3포병여단 천도대대장은 “대대원들과 100일 동안 전투체력을 연마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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