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기에…국방부근지단 이현재 중사, 아버지에 간이식 수술

입력 2024. 05. 21   17:00
업데이트 2024. 05. 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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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중사가 최근 부친께 간이식 수술을 마친 뒤 병원에서 회복하고 있다. 본인 제공
이현재 중사가 최근 부친께 간이식 수술을 마친 뒤 병원에서 회복하고 있다. 본인 제공



간경화 투병 중인 아버지께 간을 이식한 육군 부사관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훈훈한 감동의 주인공은 국방부근무지원단(근지단) 군악대대에서 전통악대 1소대장 임무를 수행 중인 이현재 중사.

이 중사의 아버지는 20여 년 전부터 간경화를 앓아오다가 병세가 악화해 간이식 외에는 다른 소생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효심이 가득한 이 중사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저 없이 자신의 간을 이식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간 이식 적합 판정을 받고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철저히 건강관리를 했다.

그리고 최근, 서울의 한 병원에서 간의 70%를 절제하는 8시간의 대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현재 이 중사와 아버지는 빠르게 건강을 회복 중이다. 근지단은 이 중사의 효심을 높이 여겨 단장 포상과 함께 휴가 등 회복 여건을 보장했다.

이 중사는 “낳아주고 길러주신 아버지의 건강 회복을 위해 간을 이식한 것은 자식으로서 당연한 도리”라며 “내 선택을 응원해준 아내와 배려해준 군악대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건강을 하루빨리 회복해 어머니와 함께 계속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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