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잡는 '빛의 활'

입력 2024. 05. 17   15:44
업데이트 2024. 05. 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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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보병사단, 현궁 실거리 사격 훈련…정확도·파괴력 과시


지난 16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육군5보병사단 현궁 운용 요원들이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16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육군5보병사단 현궁 운용 요원들이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보병사단은 지난 16일 ‘현궁’을 활용한 대전차유도미사일 실거리 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빛의 활’이란 뜻의 현궁(晛弓)은 우리 기술로 개발된 보병용 중거리 대전차 유도무기로 2.5㎞ 밖 적 전차를 요격할 수 있는 강력한 위력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이번 훈련에는 사단 예하 모든 여단이 참여했다. 보병대대 화기 중대원과 감시초소(GP)·일반전초(GOP) 현행작전부대 요원들, 교육 참여를 희망한 장병들도 훈련을 지켜보며 현궁의 힘과 전우들의 능력을 확인했다.

훈련을 주관한 독수리여단은 사격 전 이틀 동안 △사격 절차 및 자세 숙지 △모의 사격 훈련 △현궁 운용 훈련 △최종 협조 토의 등 안전을 위한 준비 작업을 철저히 진행했다. 또 사격 전 현장 위험성 평가, 화기 기술 검사, 사격장 안전 경계초소 운영, 후폭풍 지역 접근 통제, 산불 예방을 위한 산불진화조 운용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부대는 실전 같은 훈련을 위해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표적을 배치했다. 발사 명령과 함께 쏘아올려진 미사일은 표적을 순식간에 박살내며 정확도와 파괴력을 과시했다.

훈련에서 현궁을 직접 운용한 이상화 중사는 “현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무기이자 화기 중대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부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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