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조국 위해 헌신…애국애족 가치 이어가겠다”

입력 2024. 05. 19   14:32
업데이트 2024. 05. 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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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공군참모총장 8주기 추모식
이영수 총장 “위업 계승, 선진공군 건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9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고 김신 장군 8주기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공군 제공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9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고 김신 장군 8주기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공군 제공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고(故) 김신 장군 서거 8주기를 기리는 추모식이 19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거행됐다.

김신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이영수 참모총장을 비롯한 역대 공군참모총장과 남궁선 서울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했다. 유족 대표로는 장녀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 관장, 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 겸 공군역사재단 이사장이 함께했다. 

2016년 5월 19일, 94세를 일기로 별세한 김신 장군은 백범 김구 선생의 차남으로 1922년 중국 상해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에 항일 항공독립운동을 펼쳤다.

광복 이후인 1948년에는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2기로 임관해 1949년 공군 창설에 이바지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조종사로 참전해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 평양 대폭격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고인은 정전 이후 공군 10전투비행단장, 공군참모차장 등을 거쳐 제6대 공군참모총장에 취임했다. 참모총장 재임 당시 전투조종사 중등비행훈련 강화를 위해 T-28 훈련기를 도입했으며, 공군의 다양한 작전을 효과적으로 지휘하기 위한 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공군의 항공작전 역량을 크게 증진했다.

군복을 벗은 뒤에는 교통부 장관, 제9대 국회의원, 독립기념관 초대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공군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이 총장은 이날 “고인이 회고록에 남긴 ‘조국의 하늘을 지키는 대한민국 공군의 자부심으로 살아왔다’는 구절에 벅찬 감동을 느꼈고, 공군인으로서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됐다”며 “고인의 뜻과 위업을 잘 계승하고 발전해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두만(예비역 공군대장) 김신장군기념사업회장은 “독립운동가의 후예답게 평생토록 조국과 민족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힘쓰셨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고인이 이상적 삶의 목표로 삼았던 애국애족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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