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家 든든한 軍 - 둘이서 하나되는 ‘부부의 날’ ‘애정 뿜뿜’ 특전 군인 부부
육군특전사 이향란 소령·한빛부대 김준현 육군상사
애틋하지만 더 단단…군인으로서 자랑스러워
대한민국과 이역만리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각각 임무 수행 중인 부부 군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 김준현 육군상사와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이향란 소령이 주인공. 두 사람은 멀리 떨어져 지내는 아쉬움을 애틋한 부부애로 이겨내며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같은 부대에서 군수처 공사담당관이던 김 상사와 예산장교였던 이 소령은 서로의 장점에 마음이 끌렸고, 곧바로 교제를 시작해 2014년 8월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생활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각자 부대 이동과 연이은 해외파병 등으로 시간을 함께할 수 없었던 것. 하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이해와 같은 군인이라는 공통점으로 두 사람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남편 김 상사는 현재 한빛부대 18진으로 주둔지 시설유지·보수 임무를 하고 있다. 앞선 9·10·15진에 이어 또다시 한빛부대에서 국격을 높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아내 이 소령은 해외 파병부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특전사 회계과장으로 근무하며 국가·국민 보호에 완벽히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상사는 “잦은 파병으로 아내와 오랜 시간 떨어져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아내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에 남수단에 희망을 전하는 해외파병 임무를 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 소령도 “유엔군의 일원으로 남수단 재건지원에 참여한 남편을 볼 때 같은 군인으로서 자랑스럽다”며 “또다시 파병을 떠나더라도 적극적인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