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합쳐 11단…우리는 태권부부

입력 2024. 05. 20   18:03
업데이트 2024. 05. 20   18:03
0 댓글

행복한 家 든든한 軍 - 둘이서 하나되는 ‘부부의 날’ ‘애정 뿜뿜’ 특전 군인 부부

육군52보병사단 김미선 중사·김영민 상사
코치·선수 인연…부대 전투력 향상에 이바지

태권도로 만나고 사랑을 키운 부부인 육군52보병사단 김영민(왼쪽) 상사와 김미선(오른쪽) 중사가 자녀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조용수 대위
태권도로 만나고 사랑을 키운 부부인 육군52보병사단 김영민(왼쪽) 상사와 김미선(오른쪽) 중사가 자녀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조용수 대위


육군52보병사단에는 둘이 합쳐 태권도 11단을 자랑하는 ‘고수 부사관 부부’가 있다. 주인공은 남편인 김영민 상사와 아내 김미선 중사다.

부부는 2014년 당시 3군사령부 태권도 대회에서 겨루기 코치와 품새 선수로 만나 연을 맺었다. 현재 김 상사는 태권도 6단 유단자로 국기원이 인정하는 승품단 심사 지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5단인 김 중사는 부대의 승단 지원 교관을 맡아 장병들을 가르치고 있다.

김 상사는 학창 시절 태권도 겨루기 선수 생활을 해왔다. 2009년 임관 이후 현재까지 1만2000여 명에 달하는 장병의 태권도 승단 심사·지도를 담당했다. 특히 김 상사는 승품단 심사 지도위원으로 활약하며 태권도를 통해 장병들이 심적인 안정을 찾도록 지원하는 태권도 사범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김 중사는 남동생을 따라간 도장에서 태권도를 처음 시작했다. 절도있는 동작의 태권도를 배우면서 자연스레 군인의 꿈을 갖게 됐다고.

김 중사는 이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13년 임관 이후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가 주관하는 모발 나눔 활동에 3번이나 참가하며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두 사람은 올해 하반기 한미 친선 태권도 대회 참가와 지자체 태권도 시범단 자원봉사, 헌혈 100회 달성 등 의미있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예정이다.

부부는 “태권도를 통해 만난 우리가 태권도로 부대 전투력에 이바지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