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호사격 전술 기동하며 ‘일격필살’

입력 2024. 05. 16   17:16
업데이트 2024. 05. 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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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수기사, 전반기 전투사격 훈련
비정상 조건 대비 사격 능력 연마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승호대대 K1A2 전차가 강원도 철원군 지포리 사격장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승호대대 K1A2 전차가 강원도 철원군 지포리 사격장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승호대대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철원군 지포리 사격장에서 ‘전반기 전투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시에 사격통제장치 고장이나 전차 승무원 손실 같은 비정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사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진행됐다.

훈련에는 K1A2 전차, 구난전차 등 궤도 차량 40여 대와 차량 30여 대가 동원됐고 전차포탄 350여 발, 연막유탄 330여 발, 기관총 1만6000여 발이 사용됐다. 대대는 기관총 사격, 영점 확인 사격, 전차승무원 자격사격(TCQC), 3인 승무원 전투사격 등을 주요 훈련 과제로 설정, 맹훈련에 돌입했다.

소대 전투사격에서는 전차 소대가 적 전차 식별 후 일제 사격을 실시하고, 소대장의 지휘하에 엄호사격 및 전술 기동을 통해 적 전차 소대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

훈련 중 발생한 사상자로 인해 4인 승무원 체계가 3인으로 조정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하지만 장병들은 전차장의 빠른 전술 판단과 팀워크를 통해 사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훈련 중 전차장과 포수 임무를 모두 수행한 박상훈 상사는 “전차에 탑승한 승무원이라면 직책에 상관없이 표적을 명중시키는 능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적의 심장부를 일격필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완(중령) 대대장은 “이번 훈련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사격과 기동을 통해 반드시 적을 격멸하고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적의 어떤 위협에도 기계화부대의 공세적인 기동과 사격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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