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방산수출애로해소전담반을 운영해 방위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는 제1회 방위산업 테크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고, 한화시스템은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했습니다. 또 국내 4대 방산기업의 1분기 합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약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비영어권 ‘국외조달 수리부속’ 입찰공고
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만 해 온 방위사업청(방사청)의 국외조달 군수품 수리부속 입찰공고가 비영어권(스페인어·프랑스어·독일어) 국가까지 확대 시행된다.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와 노후 장비 수리부속의 원활한 확보를 위한 조치다.
방사청은 1일 “1195개 품목 922억7000만 원 규모의 입찰공고를 했다”며 “입찰을 통해 확보하는 주요 품목으로는 육군 AH-1S 코브라 공격헬기 부품, 500MD 정찰형 헬기 부품, 전차 부품, 해군 잠수함 부품, 공군 무인기 부품 등이 있다”고 밝혔다. 공고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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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방산 현장 찾아 애로사항 수렴
정부가 방위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산수출애로해소전담반’을 가동한다. 산업부는 지난달 30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으로 구성된 방산수출애로해소전담반을 본격 가동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을 방문해 손재일 대표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와 맺은 2조 원대 다연장로켓(MLRS) ‘천무’ 추가 수출계약 현황을 소개하면서 수출계약 이행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또 첨단 항공 엔진 소재·부품의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수출용 무기체계 연구개발(R&D)에 대한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방위산업은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평화산업이자 전후방산업 경제 파급효과가 높은 국가전략산업”이라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최대한 빠르게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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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진회 ‘방산 테크포럼 2024’ 개최
국내 방산 R&D 환경 개선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가 한자리에서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방진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명지대, 이데일리와 함께 ‘방위산업 테크포럼 2024’ 행사를 개최했다. ‘방산 연구개발 활성화에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방산 클라우드 구축’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최병로 방진회 상근부회장, 안규백 국방위원, 유용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석종건 방사청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방산기업 1분기 매출액 또 늘었다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이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을 키우며 성장을 이어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의 최근 1개월간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와 각 기업 공시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4대 방산기업의 올 1분기 합산 매출은 총 4조3993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3조7269억 원)와 비교하면 약 1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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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
한화시스템은 최근 제주도 서귀포시 옛 탐라대 부지에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했다. 이번에 구축되는 센터는 연면적 1만1443㎡(약 3462평) 규모로 △위성 개발·조립 및 기능·성능 시험시설 △우주센터 통제실 △부대시설 등이 마련된다. 완공은 오는 2025년 하반기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센터 구축 뒤 위성을 월 4기에서 최대 8기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우주환경에서 위성 운용성을 검증하는 ‘열진공 시험’과 근거리에서 위성 안테나 성능을 확인하는 ‘근접전계 시험’ 장비 등을 이중으로 설치해 생산단계별 소요시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제작·조립설비를 추가 구축하고, 우주 헤리티지를 확보해 시험과정이 간소화되면 생산 능력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 스페이스허브 및 역량 있는 우주 강소기업들과 함께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우주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우주경제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국방사업관리사 자격증 교육과정 개설
대전시는 국방사업관리사 자격증(무기체계 사업관리 3급) 교육과정을 KAIST 을지연구소에 위탁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6주간 진행한다. 교육과정은 대전 지역 중소·벤처기업 직원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국방전력발전업무, 부품 국산화 관리, 계약 일반, 방산물자 원가관리 등 28개 과목으로 구성됐다. 수강 신청은 1일부터 KAIST 을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국방사업관리사 자격증은 방사청 방위사업교육원에서 2018년부터 시행해 온 방위산업 국가 전문자격이다. 교육과정 70시간을 이수해야 3급 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무기체계 사업관리 3급 자격증 교육은 그동안 방사청 방위사업교육원에서만 했지만, 올해부터 지역 대학에서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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