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정신 톺아보기

입력 2024. 04. 26   17:08
업데이트 2024. 04. 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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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충무공과 한국 해군’ 세미나

지난 25일 해사 웅포강당에서 열린 2024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개막식을 지켜보고 있다. 해군 제공
지난 25일 해사 웅포강당에서 열린 2024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개막식을 지켜보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은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을 계기로 충무공 정신을 톺아보고 함정 무기체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잇달아 열었다. 해군사관학교(해사)는 지난 26일 교내 웅포강당에서 2024 충무공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충무공과 한국 해군’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는 학계 전문과, 해사 교직원·사관생도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사는 충무공에 관한 역사적 고찰과 연구성과 공유를 통해 해양수호 정신의 표상을 확립하고, 미래지향적 계승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세미나는 임원빈 이순신리더십연구소장의 기조발언,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송승희(군무이사관) 해사 해양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충무공에 관한 학술적 연구성과 토대 위에 해군 장병과 사관생도가 충무공의 후예임을 자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5~26일에는 2024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과 연계해 해사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산·학·연 전문가와 군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해 함정기술 및 무기체계의 최신 기술정보 등을 공유했다.

강동길(중장) 해군참모차장은 “이번 세미나가 군과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군3함대, 조선수군재건로 걷기 행사

해군3함대 장병들이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며 벽파진 명량해전 승전길을 걷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3함대 장병들이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며 벽파진 명량해전 승전길을 걷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3함대는 지난 25일 전남 진도군 벽파진 일대에서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조선수군재건로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병·군무원 50여 명을 비롯해 전남서부보훈지청, 목포해양경찰서 직원 등이 참가했다.

행사가 열린 벽파진은 1597년 삼도수군통제사로 다시 임명된 충무공이 조선 수군을 재건하고 왜군과의 결전을 준비하며 명량해전 직전까지 주둔했던 곳이다.

참가자들은 명량해전 승리를 기념한 이충무공벽파진전첩비를 참배했다. 이어 벽파진에 있는 명량해전 승전길을 함께 걸으며 13척의 전선으로 수백 척의 왜군과 결전을 앞둔 충무공의 결기와 장렬한 역사의 순간을 되새겼다.

행사에 참가한 전병익함 최창민(중위) 전투정보관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충무공께서 걸은 이 길을 다시 걸으며 우국충정과 숭고한 정신을 되새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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