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맞불공습’

입력 2024. 04. 28   15:48
업데이트 2024. 04. 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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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에너지 시설 공격 주고받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에 공격을 주고받았다고 27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밤새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에서 66대, 크림반도에서 2대 등 총 68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콘트라체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그들은 정유시설과 인프라 시설을 공격하려고 했다”며 사상자와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타스 통신은 크라스노다르주 슬라뱐스크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크라스노다르주 정유소 두 곳의 핵심 시설과 군용 비행장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에너지 시설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헤르만 갈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밤새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서부 르비우주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 등 3개 지역 에너지 시설이 손상됐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회사 DTEK는 자사 화력발전소 4개가 공격받아 장비가 심각하게 손상되고 사상자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4기의 러시아 미사일 중 일부는 격추됐지만, 세계는 러시아의 모든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할 기회를 갖고 있다”며 방공망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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