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보낸 ‘에이태킴스’ 우크라전 판도 바꾸나

입력 2024. 04. 25   19:14
업데이트 2024. 04. 2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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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신형 장거리 버전 지난주 제공
러시아군 주둔지 공격에 이미 사용
사거리 300㎞로 게임체인저 가능성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신형 장거리 전술지대지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를 사용해 이미 러시아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에이태킴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를 뒤집는 무기가 될지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 미국이 지난주 장거리 에이태킴스 미사일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비밀리에 보냈고,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7일 이를 사용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의 러시아군 비행장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크림반도 북부 잔코이의 러시아 비행장을 공격해 S-400 대공미사일 발사대 4개, 레이다 장비 3개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잔코이의 러시아 비행장이 장거리 에이태킴스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또 23일 밤 이 장거리 미사일로 자포리자주의 항구도시 베르스크에 주둔한 러시아군을 공격했다고 이 당국자는 NYT에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중순 장거리 미사일 100기 이상과 집속탄 버전 에이태킴스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한 결정을 비밀리에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작년 후반기 에이태킴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지만 이는 중거리용인 구형 버전이었고, 이번에 제공된 것은 사거리가 300㎞에 이르는 신형 장거리 버전이다.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뿐 아니라 돈바스와 다른 해안지역 등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러시아에 유리하게 돌
아가는 전장 상황을 바꿀 무기의 하나로 기대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에 새로 도입된 장거리 에이태킴스 미사일(ATACM-300)이 이번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라고 표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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