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시험비행 조종사들, 우리 기지서 국산 항공기 비행하며 기술·노하우 공유

입력 2024. 04. 25   19:48
업데이트 2024. 04. 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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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항공기 T-50에 탑승한 한미 공군 시험비행 조종사들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공군 제공
국산항공기 T-50에 탑승한 한미 공군 시험비행 조종사들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공군 제공



한미 시험비행 조종사들이 우리 공군기지에 모여 기술·노하우를 공유,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미 공군 조종사들은 국산 항공기로 실제 비행하며 성능과 특성 등을 시험했다.

공군시험평가단은 25일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USAFTPS) 조종사들을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국내로 초청해 상호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시험평가단은 공군의 시험평가·감항인증 전담부대다. 지난해 11월 1일 항공우주전투발전단 시험인증처와 52시험평가전대(52전대)의 통합으로 창설됐다.

시험평가단과 미 공군 시험비행학교는 2014년부터 두 나라 시험비행 기술·노하우 공유를 위한 상호교류를 지속해왔다. 한미 시험비행 조종사들은 서로의 항공기에 탑승하며 시험비행 기법, 경험 등을 교류했다.

특히 미 공군 시험비행 조종사들은 미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국산 T-50계열 항공기와 KT-1 훈련기에 탑승해 다양한 시험비행 기법들을 적용했다.

호라도 주안(중령) 팀장을 포함한 시험비행 조종사 7명은 우선 시험비행 및 항공기 관련 전반적인 교육을 받은 뒤, T-50·KT-1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비행절차를 숙달했다. 이후 T-50·TA-50·KT-1 항공기를 실제 조종하며 기체 성능, 조종 특성, 전자장비 등을 시험했다. 이들의 비행은 자국 시험비행 교육과정 속 최종과제 수행의 하나로 이뤄졌다.

미 공군 시험비행 조종사 포튤라 제이 소령은 “미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여러 기종을 직접 조종해볼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한국 공군에게 깊이 감사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험평가단 예하 52전대는 미 해군 시험비행학교와도 매년 정기적으로 교류해오고 있다. 미 해군 시험비행 조종사들은 다음 달 6일부터 17일까지 방한해 한국 공군 시험비행 조종사들과 상호교류할 예정이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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