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위협 대응태세·합참 발전 방안 전문가 의견 수렴

입력 2024. 04. 25   20:32
업데이트 2024. 04. 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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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정책자문위원회 전체 회의 
한미 압도적 의지·능력 중요성 강조

 

25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024년 전반기 합참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명수(앞줄 가운데) 합참의장을 비롯한 자문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참 제공
25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024년 전반기 합참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명수(앞줄 가운데) 합참의장을 비롯한 자문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참 제공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5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김명수 합참의장 주관으로 ‘2024년 전반기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해 자문위원들로부터 주요 국방과 군사 현안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회의에는 핵·대량살상무기(WMD), 전략·전력, 군사 우주, 정보 및 군사 지원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과 합참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태세 강화 △전력 증강 방향 △지휘통제 체계 및 사이버 분야 발전방안 등 합참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재래식 무기와 핵 공격을 혼합하겠다며 위협 수위를 높이더라도 한미가 압도적 대응 의지와 능력을 갖춘다면 전쟁을 억제할 수 있다”면서 “그 핵심은 어떤 종류의 핵 공격에도 정권 종말로 이어지는 대규모 응징보복을 가한다는 메시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최근 김정은이 ‘통일·민족’ 개념을 삭제하고, 남한을 ‘적대 국가’로 규정하는 등 북한 정권의 인식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북한의 고강도 도발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가 주도권을 확보한 가운데 압도적 능력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우리 군은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등 압도적 역량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도발 유형별 대응태세를 유지해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행동하는 군’으로서 유사시 뒤를 돌아보지 않고 적의 도발 원점을 타격하는 등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장은 우리 군과 합참 발전을 위한 정책자문위원들의 적극적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조언을 당부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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