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차원 비상진료체계 적극 지원”

입력 2024. 04. 24   17:07
업데이트 2024. 04. 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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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사관·수의사관 850명 임관
신원식 장관 “군복 입은 의사 최선” 당부
군 의료장비·시설, 민간 수준으로 향상
장기군의관 양성·의료진 처우 개선 역설

 

신원식(앞에서 셋째 줄 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24일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제54기 의무사관 및 제21기 수의사관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의 힘찬 출발을 축하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원식(앞에서 셋째 줄 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24일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제54기 의무사관 및 제21기 수의사관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의 힘찬 출발을 축하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축사하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축사하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범정부 차원의 비상진료체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민의 군대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천명했다.

신 장관은 24일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제54기 의무사관 및 제21기 수의사관 임관식’에서 “민간 환자에게 군병원을 개방하고, 군의관을 주요 병원에 파견해 비상진료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 장관은 “그동안 8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70여 건의 응급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 전에는 실명 위기의 아버지를 구한 군 의료진에게 아홉 살 어린이가 감사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며 “많은 국민이 군 의료진의 노력과 열정에 큰 감동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군 의료요원들이 국군 장병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서 왔다”며 “우리 군은 이들의 헌신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군 의료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간 계약직을 포함한 전문 의료인력을 확대하는 한편 장기군의관 양성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군 의료장비와 시설을 민간 의료기관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의료진의 처우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신속한 응급후송을 위해 의무후송헬기와 구급차 등을 확충하고, 이를 통합 관제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장관은 신임 장교들에게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라는 격려와 함께 “앞으로 군복 입은 의사로서 전우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 장관 주관으로 열린 임관식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육군참모차장, 해군본부인사참모부장, 육군학생군사학교장, 국군의무사령관,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육·해·공군 의무실장 등 각 군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한의사협회장과 대한수의사회장 등도 함께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장교는 의무사관 824명, 수의사관 26명 등 850명(육군 638명, 해군 102명, 공군 110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입영해 군 의료인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 함양과 직무 수행 능력 구비를 목표로 연일 구슬땀을 흘렸다. 사격·각개전투·유격 등 기초군사훈련을 비롯해 군사의학·수의업무 등 병과 교육을 완수하며 최정예 의무장교로 거듭났다.

행사에서는 윤현석 육군대위와 정상우 육군중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이강희 육군대위와 박찬수 육군중위 등 11명도 합동참모의장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임관한 신임 장교들은 육·해·공군 전군에 걸쳐 전후방 각지로 부임해 군 장병들과 국민의 건강을 수호할 예정이다.

글=서현우/사진=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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