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 스텔스 폭격기, B-21 따라오려면 멀었다”

입력 2024. 04. 24   17:02
업데이트 2024. 04. 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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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력 대응 최신형 공개 임박설에
국방부 당국자 “우려할 수준 안 돼”
공학 설계상 많은 여려움 직면 주장

중국이 미국의 B-21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에 필적하려고 개발하는 신형 스텔스 폭격기의 성능이 B-21보다 한참 뒤떨어진다고 미 국방부의 정보 당국자가 평가했다.

23일(현지시간) 군사전문지 디펜스원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정보 당국자는 지난 22일 기자들과의 익명 대화에서 미국은 중국이 개발 중인 H-20 스텔스 폭격기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H-20은 중국이 2016년 개발 사실을 공개한 스텔스 전략폭격기로 아직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중국군 당국자가 지난달 한 관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개가 임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당국자는 “H-20의 시스템 디자인을 실제 보면 아마 미국 스텔스 폭격기 수준에 근접조차 하지 못할 것이며 특히 우리가 도입할 예정인 최신형과 비교하면 더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자기들의 시스템 역량을 B-2나 B-21과 비슷한 방식으로 기능하도록 실제 만드는 데 있어 많은 공학 설계상의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B-2와 B-21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스텔스 전략폭격기이며 특히 2022년 12월 공개한 B-21은 중국의 갈수록 강해지는 핵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최신예 폭격기다.

미국 당국자는 중국이 H-20을 “곧”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수년간 밝혀왔다고 지적하고서 중국이 폭격기를 선보인다고 하더라도 “중국이 필요한 유형의 역량이나 중국이 필요한 수량을 실제 확보했다는 것을 꼭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미국의 B-21은 작년 11월 첫 시험비행을 하고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미 공군은 기존 B-1, B-2 폭격기를 대체하기 위해 최소 100기의 B-21을 구매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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